[시선집중]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 미래 신성장 플랫폼 확보 위한 전략 추진

금호석유화학그룹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지난해부터 지속 성장 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 사진은 금호석유화학 대전중앙연구소 전경. [사진 금호석유화학그룹]

금호석유화학그룹이 미래 신성장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사업 강화와 신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코어(Core) 사업 강화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금호석유화학은 탄소나노튜브(CNT)를 합성고무·합성수지의 복합소재용으로 판매해오던 2020년 리튬이차전지용 CNT 상업화를 이뤄냈다.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성장에 맞춰 CNT 제품 다변화, 품질 향상에 나서며 CNT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합성수지 부문에서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자사의 기존 합성수지 제품 ABS, PS 등과 혼합할 수 있는 EP 제품 중심으로 전기자동차용 제품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금호폴리켐도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대응을 위한 소재를 개발한다. 자동차 웨더스트립 등에 사용되는 고기능성 특수합성고무 EPDM의 신규 부품 소재용 제품을 개발하며 고부가가치 제품군 확보에도 힘쓴다.

금호석유화학은 의료용·위생용 니트릴 장갑의 원료 NB라텍스의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품질과 물성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에는 ULG(Ultra Light Glove, 초경량 장갑)용 NB라텍스를 개발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금호석유화학과 HBPA(Hydrogenated Bisphenol A) 사업에 나선다. 금호석유화학 기술로 개발된 HBPA는 고기능성 에폭시 수지, 불포화폴리에스테르레진(UPR) 등에 사용된다. 양사 협력을 통해 금호피앤비화학은 페놀유도체 부문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금호석유화학 합성고무, 합성수지 부문에서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해 자원 선순환과 탄소 배출 저감 노력을 한다.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연구를 통해 일반 PS와 동등한 수준의 물성을 갖춘 PCR PS(Post Consumer Recycled PS)를 개발했다.

재활용 스티렌(RSM, Recycled Styrene Monomer)을 합성고무 원료로 활용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타이어용 고기능성 합성고무 SSBR의 원료 스티렌을 재활용 스티렌(RSM)으로 대체한 Eco-SSBR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바이오 플라스틱 인증 획득을 위한 폴리우레탄 시스템을 고객사와 공동 개발 중이다. 지난해 1월 연구개발에 착수한 후 MDI 내 바이오매스 함량을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