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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 "개 식용 금지 7개 부처 차관 협의처 논의 중"

중앙일보

입력

개 식용 종식 '로드맵'을 만들기 위해 7개 부처 차관급 협의체가 가동되고 있다.

이원복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가 지난 8월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개식용 금지법의 국회 연내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개식용 반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원복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가 지난 8월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개식용 금지법의 국회 연내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개식용 반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스1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개 식용 금지 로드맵 마련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7개 부처 차관급 협의체에서 논의 중"이라며 "협의체에는 농식품부,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이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2021년 12월 동물보호단체, 육견업계, 전문가 등과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이 위원회를 통해 개 식용 종식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자 별도의 협의체를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은 "로드맵이 있어야 국감이 끝나고 정기국회가 시작되면 특별법이 심의될 수 있을 것"이라며 "로드맵 안에는 구체적인 종식 시점, 폐업이나 업종 전환에 따른 대책, 또 위반 시 처벌 규정 등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지난 11일 열린 국감에서도 "우리나라 국격도 있고, 동물복지 문제도 있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는 사실 종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회와 협의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종식되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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