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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이 필요해?" 마약 광고카드, 홍대 이어 건국대에도 퍼졌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21일 홍대 캠퍼스 곳곳에 뿌려진 '액상 대마' 광고물. 사진 에브리타임 캡처

지난 21일 홍대 캠퍼스 곳곳에 뿌려진 '액상 대마' 광고물. 사진 에브리타임 캡처

홍익대에 이어 건국대에서도 마약 구매를 권하는 카드 형태 광고물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건국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 대학 예술문화관 지하주차장에서 “액상 대마(liquid weed)를 가지고 있으니 연락 달라”는 취지의 문구가 적힌 카드 한장이 차량 유리에 꽂힌 채 발견됐다.

최근 홍익대 미대 건물에서 발견된 광고물과 같은 것으로, 명함 크기 광고물에 영어로 “영감이 필요한가? 당신을 위한 획기적인 제품 ‘액상 대마’를 준비했다. 완전히 ‘합법적’”이라는 글이 적혀 있다.

환각 효과를 설명하는 문구와 함께 “아직 합법일 때 연락 달라”며 뒷면에 QR코드도 새겨놓았다.

23일 건국대는 긴급 공지를 내고 학생들에게 지하주차장에서 발견된 명함 형태 광고물 QR코드에 접속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사진 건국대학교 홈페이지 캡처

23일 건국대는 긴급 공지를 내고 학생들에게 지하주차장에서 발견된 명함 형태 광고물 QR코드에 접속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사진 건국대학교 홈페이지 캡처

건국대는 이날 학생들에게 긴급공지를 전달하고 “현재 교내 건물에서 마약 관련 홍보를 포함한 명함 형태의 광고물이 발견되고 있다. 해당 광고물 발견 시 광고물에 표시된 QR코드에 절대 접속하지 마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광진경찰서는 이날 건국대로부터 신고를 접수하고 폐쇄회로(CC)TV 확인 등을 통해 광고물을 뿌린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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