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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금감원 출석…"성실히 임하겠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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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이 23일 금융감독원에 출석했다.

김 전 의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금감원 조사실로 향하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배재현 대표에게 주가 조작을 지시한 적이 있느냐’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하이브와 경쟁하던 중,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웠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23일 오전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스1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23일 오전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이에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지난 13일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3명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배 대표는 지난 19일 구속된 상황이다.

특사경은 김 전 의장을 불러 주가 조작 행위에 연관됐는지 살핀다는 입장이다. 특사경은 지난 8월 김 전 의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해 분석 작업을 벌여왔다.

현재 카카오 측은 지난 13일 입장문을 통해 “시세 조종을 한 사실이 없으며, 하이브와의 경쟁 과정에서 지분 확보를 위한 합법적인 장내 주식 매수였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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