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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서 “美·이스라엘 대사관에 폭탄” 허위 협박 10대 체포

중앙일보

입력

지난 18일(현지시간) 주아르헨티나 이스라엘 대사관 앞 교통 통제하는 경찰. AP=연합뉴스

지난 18일(현지시간) 주아르헨티나 이스라엘 대사관 앞 교통 통제하는 경찰. AP=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주재 미국 대사관과 이스라엘 대사관에 폭탄 테러를 하겠다고 협박을 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연방 경찰은 “외국 대사관에 위협을 가한 혐의로 남성 1명을 체포했다”며 “피의자 휴대전화와 랩톱 컴퓨터 등도 압수했다”고 밝혔다.

텔람통신은 해당 피의자가 18살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8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주아르헨티나 미 대사관과 이스라엘 대사관에 대한 폭탄 테러를 예고하는 이메일 내용이 경찰에 접수됐다.

이 때문에 대사관 직원을 포함해 해당 건물에 있던 사람들이 한때 긴급 대피했다.

일대 교통을 차단하고 폭탄 제거팀을 현장에 투입해 상황 파악에 나선 경찰은 실제 대사관 내부에 폭탄이 설치돼 있지는 않은 것을 확인했다.

주아르헨티나 미국 대사관·이스라엘 대사관 폭탄테러 협박 피의자 체포. 사진 아르헨티나 연방 경찰 엑스(X) 캡처

주아르헨티나 미국 대사관·이스라엘 대사관 폭탄테러 협박 피의자 체포. 사진 아르헨티나 연방 경찰 엑스(X) 캡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인정된다고 본 경찰은 이메일 아이피(IP) 추적에 나섰고,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돈토르쿠아토 지역의 한 주택에서 피의자 신원을 확보했다. 이곳은 피의자의 자택이라고 일간지 라나시온은 보도했다.

피의자는 “내가 벌인 일이 아니다. 과거 SNS가 해킹된 적도 있다”는 취지로 범행을 부인했다고 텔람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피의자가 이달 초 캐나다와 이란 등 다른 나라 공식 이메일 계정으로 위협적인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며 그에 대한 심리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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