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경찰관 추락사' 이태원 클럽서 마약한 11명 무더기 검거

중앙일보

입력

지난 5월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외경. 뉴스1

지난 5월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외경. 뉴스1

‘경찰관 추락사’ 모임의 마약 공급 경로로 지목된 이태원 한 클럽과 관련해 경찰이 클럽 손님 11명을 무더기 검거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 클럽에서 케타민과 엑스터시 등을 투약하거나 매매한 혐의를 받는 11명을 검거해 이 중 30대 남성 A씨를 구속 상태로 지난달 27일 검찰에 넘겼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간이시약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주거지에서도 케타민과 엑스터시를 포함한 2종 이상의 마약이 발견되는 등 마약류관리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3일 A씨를 재판에 넘겼다.

경찰은 이밖에도 A씨와 함께 태국으로 원정을 가 마약을 한 의혹을 받는 지인 3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해외에서 마약을 밀반입한 정황도 드러나 경찰의 추가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8월 현직 경찰관 B씨가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사한 뒤 경찰은 B씨가 속한 모임에서 집단으로 마약을 투약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해왔다.

지난달 5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B씨 일행 중 일부가 아파트에 모이기 전 방문한 이태원 클럽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추가 공범을 확인하는 한편, 이미 검거된 피의자들의 여죄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