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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살얼음·서리 주의" 내일 전국 비온 뒤 기온 뚝 떨어진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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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걷고 있다. 뉴스1

지난 8일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걷고 있다. 뉴스1

19일 전국에 비가 내린 뒤 기온이 뚝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9일 비가 오면서 잠시 따뜻해졌다가 20일 기온이 급강하해 도로에 살얼음이 낄 수 있어 운전과 보행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 유명 산에 단풍 행락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주말은 평년보다는 춥지만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짧고 요란한 비를 동반한 비구름이 19일 이른 새벽 경기 북부를 시작으로 점차 남하할 전망이다. 새벽에는 수도권과 강원권에, 오전 중에는 그 밖의 중부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 지역은 저녁(오후 6시~9시)에 요란한 비가 지나갈 전망이다.

중부 지역 대부분은 짧은 비가 지나간 뒤 19일 오후에서 밤사이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다시 약한 비가 시작되고, 이 비는 20일 오전까지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20일에 비가 올 전망이다.

이틀간 총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북부, 광주·전남, 대구·경북동부·부산·울산·경남·제주 5~20㎜, 경기 남부와 강원 내륙, 전북 지역이 5~30㎜, 충청권·경북서부 5~40㎜다.

롤러코스터 기온에 기상청 “도로 살얼음·서리 주의”

지난해 12월 대전 도심 도로 위에 생긴 얇은 살얼음.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대전 도심 도로 위에 생긴 얇은 살얼음. 연합뉴스

이번 비구름은 최근 기온이 뚝 떨어진 한반도에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를 몰고 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19일 아침 전국의 최저 기온을 8~17도로 예보했다. 18일 관측된 아침 최저 기온(1.8~13.6도)보다 하루 사이 약 5도가 올라간다는 예측이다. 19일 낮 최고기온은 16~25도로 최근 이어진 낮 기온과 비슷해 온종일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일에는 다시 아침 기온이 급강하해 도로에 살얼음이 끼고 서리가 내릴 수 있어 건강과 교통안전,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따뜻한 바람을 몰고 온 기압골 후면으로 중국에 위치한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한반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20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5~14도, 낮 최고 기온은 14~19도로 예보했다. 특히 20일 오후부터는 평년보다 3~5도 낮은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낮 기온도 뚝 떨어진다는 얘기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 온도는 하루 전보다 10도 이상 낮아 매우 추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풍 탓에 20일 새벽부터는 전해상에 풍랑 특보가 발표될 수 있다.

쌀쌀한 가을 날씨를 보인 지난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외투와 긴팔 옷을 입은 시민들이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쌀쌀한 가을 날씨를 보인 지난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외투와 긴팔 옷을 입은 시민들이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추위 절정, 다시 기온 오를 듯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더 떨어질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19일 아침 최저기온 16도, 20일 8도에 이어 21일 5도로 ‘뚝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륙 지역에선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지는 등 추위가 절정에 이른 뒤 22일 낮부터 기온이 회복돼 점차 오를 전망이라고 기상청은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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