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유승민 '12월 결심설' 이어…이준석도 "100일 정도가 마지노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2월경 탈당 여부를 선택하겠다"고 발언한 데 이어 이준석 전 대표도 '마지노선'을 언급하면서 움직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12월 말 크리스마스 이후"이라고 구체적 시기를 언급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8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주최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8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주최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이 전 대표는 지난 17일 MBC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출연했다. 유승민 의원의 '탈당 여부 선택'에 대한 진행자의 질문에 이 전 대표는 "지금 시점에서 다들 마지노선은 있다. 유승민 의원은 12월로 잡은 것 같고 저도 나름대로 마지노선이 있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마지노선은 100일 정도라고 했다. 그는 "박근혜 비대위에 들어갈 때가 2011년 12월 26일로 박근혜 대통령이 100일 동안 당을 이끌며 4월 11일 (19대 총선)에서 과반을 했다"며 "그때 배운 것이 정당을 혁신하는데 100일 정도가 마지노선이겠구나였다" 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 "(22대 총선) 100일 전이면 12월 말 크리스마스 이후"라며 움직일 경우 그때쯤 움직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유 전 의원과의 신당 창당설, TK 무소속 출마설' 등을 묻는 진행자엔 "제주도도 출마할 수 있다"며 "국민의힘에서 전략기획을 한다는 사람들은 '대이준석 전략'의 베스트 시나리오로 '이준석이 오도 가도 못한 다음에 마지막에 공천을 안 줘야지' 이런 것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비명횡사) 당할 리 없다. 뭔가 결행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안철수 의원이 "응석받이 이준석을 그냥 둘 수 없다"며 당 윤리위원회에 '제명'을 요청하겠다고 대립각을 세운 데 대해선 "저는 가만히 있었는데 누가 와서 멱살 잡는 것"이라며 "자기(안철수)는 선거 열심히 뛰었는데 이준석은 뒤에서 훈수질하면서 조롱했다는 것인데 다 아닌 거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안철수 의원이 홀로 역성혁명을 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저것은 김기현 지도부가 무너진다고 예상하고 '어르신 여러분 나에게 비대위원장 주십시오, 제가 이렇게 이준석을 잘 때리고 있습니다' 이것 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은 같은 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2월 쯤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 (선택할 것)"이라며 "떠나는 것, 신당을 한다는 것은 늘 열려 있는 선택지이고 최후의 수단"이라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