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17일 북한산에서 단풍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산 정상에서 아래로 20%에 단풍이 들면 단풍이 시작했다고 발표한다.
북한산 단풍 개시는 작년보다는 하루 이르다. 평년보다는 이틀 늦었다.
보통 일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9월 이후 기온이 낮을수록 단풍이 빨리 든다.
강원 설악산은 지난달 30일 올가을 첫 단풍이 시작했다. 설악산 외에도 오대산·치악산·소백산·계룡산·덕유산·지리산·한라산 등에서도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산 80%에 단풍이 들면 '절정'이라고 한다. 보통 단풍 시작 20일 후다.
한편 지리산 뱀사골 단풍은 이달 말을 전후해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16일 전북 남원시에 따르면 뱀사골 단풍이 현재 20∼30%가량 물들었다. 뱀사골 단풍은 열흘여 후인 이달 말께 절정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