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한 롯데 화학군 “고부가 제품 확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3면

롯데그룹 화학군 CEO들이 13일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 [사진 롯데케미칼]

롯데그룹 화학군 CEO들이 13일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 [사진 롯데케미칼]

세계 석유화학 시장의 침체가 길어지는 가운데 롯데그룹 화학군 대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수익성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

15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CEO·부회장) 겸 롯데케미칼 대표와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국내 주요 투자기관 30여 곳을 대상으로 ‘CEO 기업설명회(IR) DAY’ 행사를 열었다.

김교현 부회장은 이날 “수익성 최대 확보와 효율성 최적화라는 목표 아래 사업을 고민하고 실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악재에 둘러싸여 있다. 범용 제품으로 불리는 에틸렌 등 기초 석유화학 제품은 경기 침체로 수요가 부진하다. 또 중국이 공장을 증설하고 저렴한 물량을 쏟아내면서 마진이 나빠졌다.

김 부회장은 고부가가치 제품(스페셜티) 라인 확대를 돌파구로 내세웠다. 저수익 범용 사업군 비중을 축소하고, 중국 기업이 따라오지 못하는 분리막 폴리프로필렌(PP)·폴리에틸렌(PE), 태양광 에틸렌초산비닐(EVA) 등 고부가 제품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케미칼의 자회사인 롯데정밀화학 역시 2030년 ‘글로벌 톱10 스페셜티 회사’를 목표로 삼고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와 청정 암모니아·수소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그룹이 배터리 소재 사업 강화를 위해 2조7000억원을 들여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해 출범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아직은 성적이 부진하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고강도·고연신(잘 늘어나는 성질)의 하이브리드 동박 기술력을 앞세워 유럽·북미 시장을 공략해 고급 제품군에서 세계 1위가 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