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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글로컬대학30 사업으로 ‘학생 중심 대학’ 다짐

중앙일보

입력

전북대학교가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신입생 모집단위 광역화와 학생 전공 선택권을 보장하는 ‘학생 중심 대학’을 실현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으로 ‘학생 중심 대학’, ‘지역 상생 대학’, ‘글로컬 허브 대학’을 실현하고자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는 전북대는 모든 계획의 기본 중 기본을 학생에 뒀다. 학생이 오고 싶고, 다니고 싶고, 공부하고 싶은 대학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현재 100개가 넘는 학과와 단과대학 간 칸막이를 과감하게 없애고 광역화 해 학생이 공부하고 싶은 전공을 마음껏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또한 전학·전과 비율 확대로 전공 선택권을 확대하고, 복수(부) 전공 신청을 위한 성적 기준도 폐지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과 학생 수요에 맞는 모듈형 학사구조로의 변화를 모색해 미래사회와 산업 수요를 반영한 탄력적 학사운영을 실현하고, 이를 통해 창의적 융·복합 리질리언스(Resilience)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2025학년도부터 106개 모집단위를 42개로 줄이고, 2028학년도엔 24개로 대폭 광역화한다. 2025학년도에는 공대와 농생대, 사회대, 상대, 생활대, 자연대가 1개 모집단위로 광역화되고, 2028학년도에는 인문대학도 모집단위 완전 광역화가 실현된다. 이러한 광역모집은 모집인원이 3,500명 이상인 거점대학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전북대는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의 과정을 통해 합의안을 도출해 냈다.

특히 학생들은 자기설계 부전공을 하나씩 더 공부할 수 있고, 전북지역의 특화된 첨단산업 분야인 2차전지와 방위산업 관련 전공, 그리고 부안의 에코농산업이나 장수 농업시스템, 고창의 한옥건축, 남원의 뷰티산업 등 기초 지자체와의 계약학과에서 지역 수요에 부합하는 공부도 마음껏 선택해 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학생 중심의 혁신안 마련을 위해 전북대는 두 차례에 걸친 학생 대상 설문조사와 학생 대상 설명회, 단과대학별 설명회 및 학부(과)협의, 모집단위 계획안 확정을 위한 구성원 설명회 등을 거쳐 9월 말 최종 동의절차를 완료했다.

특히 지난 9월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참여 학생 2800명 중 80% 이상의 학생들이 학사구조 개편안 등에 찬성하는 등 절대적인 지지를 보냈다. 또한 지난 글로컬대학30 사업 예비선정 이전인 4월에 2433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컬대학 학생 인식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5%가 학사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지역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연계전공 및 융합전공 개설 필요성에 대해서는 73%가 동의했다.

양오봉 총장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여러 계획을 관통하는 가장 기본은 학생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학생 중심의 새로운 대학문화를 구축하고, 학생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자유롭게 하고자 하는 공부를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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