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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대만 서비스 1년…“월간 140만명 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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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지난달 말 인천국제공항에 있는 대만행 화물 항공기에 대만 고객들이 쿠팡을 통해 주문한 K중소기업 제품들이 실리고 있다. 쿠팡은 관련 수출기업이 1만2000곳을 넘었다고 밝혔다. [사진 쿠팡]

지난달 말 인천국제공항에 있는 대만행 화물 항공기에 대만 고객들이 쿠팡을 통해 주문한 K중소기업 제품들이 실리고 있다. 쿠팡은 관련 수출기업이 1만2000곳을 넘었다고 밝혔다. [사진 쿠팡]

쿠팡은 로켓배송·로켓직구를 통해 대만으로 수출한 한국 중소기업이 지난달 말 기준으로 1만2000곳을 넘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대만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만이다.

쿠팡은 690대만달러(약 2만8800원) 이상 제품을 구매하면 이튿날 대만행 첫 비행편을 통해 무료 배송하는 로켓직구, 195대만달러(약 8150원) 이상이면 다음날 무료 배송하는 로켓배송을 내세워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하고 있다. 다양한 제품과 합리적 가격, 빠른 배송을 내세워 지난 2분기 대만 쇼핑 앱 다운로드 1위에 올랐다. 글로벌 트래픽 사이트 시밀러웹에 따르면 쿠팡의 대만 사이트 월간 방문자 수는 약 140만 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내 소비재 중소기업(4만2592곳)의 약 28%가 쿠팡을 통해 대만 수출길에 나선 셈”이라고 말했다.

거래 기업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젤 네일을 생산하는 바르고코스메틱의 황서윤 대표는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들어 현재까지 대만 매출이 70배가량 뛰었다”며 “큰 비용이 드는 현지 박람회 참여, ‘꽌시(관계)’ 기반의 영업 등이 필요 없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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