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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 효과에 장 초반 약 2% 상승

중앙일보

입력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달러·원 환율, 코스닥 지수가 나오고 있다. 뉴스1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달러·원 환율, 코스닥 지수가 나오고 있다. 뉴스1

코스피가 11일 삼성전자의 깜짝 호실적에 힘입어 장 초반 2% 가까이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2.17포인트(1.76%) 오른 2444.75다.

지수는 전장보다 33.94포인트(1.41%) 높은 2436.52에 개장한 뒤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3억원, 90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은 1462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5원 오른 1344.0원에 출발했다. 현재는 1330원대 후반이다.

개장 전 발표된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연결 기준 3분기 잠정 실적에서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발표하면서 지수 전체를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4000억원으로,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증권사 전망치 1조8396억원을 30.5% 상회하는 수치이자 올해 첫 조 단위 영업이익이다.

또 미국 국채 금리와 국제 유가가 진정세를 보인 점도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개선시키고 있다. 최근 4.8%를 넘으며 시장에 충격을 안겼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간밤에 0.1%포인트 이상 떨어졌고, 뉴욕 증시 3대 지수도 모두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도 불구하고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가 2.56% 오르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도 4.36% 급등 중이다.

SK하이닉스(2.43%), 포스코홀딩스(2.23%), LG화학(2.31%), 삼성SDI(2.86%), 포스코퓨처엠(3.34%) 등이 상승 폭이 두드러진 편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31%), 전기·전자(2.61%), 기계(2.08%), 제조업(2.01%), 화학(1.74%) 등 순으로 오르고 있으며, 통신업(-0.35%)만 소폭 내리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811.47로, 전장보다 16.47포인트(2.07%) 올랐다.

전날 7개월 만에 800선이 붕괴됐으나 이날은 상승 출발하며 하루 만에 800대를 회복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03포인트(1.26%) 오른 805.03에 개장한 뒤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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