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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노사 임단협 최종교섭 결렬…11일부터 전면 파업

중앙일보

입력

10일 오후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병원 본관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대구지역지부 경북대병원분회가 파업 전야제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후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병원 본관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대구지역지부 경북대병원분회가 파업 전야제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대학교병원 노조와 병원 측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최종 교섭이 결렬돼 노조가 11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한다.

10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대구지역지부 경북대병원분회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후 7시께 최종 교섭에 들어갔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은 1시간 만에 결렬됐다.

노조는 간호 인력 충원, 임금 인상, 필수의료분야 의사 확충 등을 요구했지만 병원 측은 국립대병원은 공공기관 운영 방침에 따라야 한다고 맞섰다. 병원 측은 정부 방침에 따라 하계휴가비·연차유급휴가·식대·자동 승급 등 폐지를 고수했다.

본원과 칠곡 분원 등 경북대병원 전체 직원 43.6%가 노조에 가입 중이다. 다만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필수공익사업장인 경북대병원의 응급실, 중환자실 등에 필수 인력은 근무한다.

노사는 오는 11일 오전 9시30분께 경북대학교병원 본관 앞에서 총파업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 및 출정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북대병원 노조 파업은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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