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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GO] “독도는 우리 땅” 역사·지리·국제법적 근거 자세히 알아봐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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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우리 땅~!” 어릴 때부터 많이 듣고 부른 노래의 후렴구로 글자만 봐도 절로 흥얼거리게 되는 가사다. 동해의 화산섬 독도는 우리나라 동쪽 끝에 있어 가장 먼저 해가 뜨고 아침이 시작되는 곳이다. 독도는 1500여 년 우리 역사에 등장해 지금까지도 우리나라의 영토다. 20세기 초 일본 제국주의 침략에 따른 첫 희생물로 빼앗겼다가 1945년 8월 15일 광복과 함께 돌아와 한국의 독립과 주권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독도체험관 고길정(맨 왼쪽) 해설사가 국내 최대 크기 독도 모형을 통해 소중 학생기자단에게 독도의 명소를 알려줬다.

독도체험관 고길정(맨 왼쪽) 해설사가 국내 최대 크기 독도 모형을 통해 소중 학생기자단에게 독도의 명소를 알려줬다.

육지에서 독도에 가려면 먼저 강원도나 경북의 항구(강릉·묵호·후포·포항)에서 배를 타야 한다. 여기서 울릉도까지는 쾌속 여객선으로 약 3시간, 울릉도에서 독도까지는 1시간 30분~2시간가량 걸린다. 울릉도에 가더라도 기상 상황에 따라 독도에는 못 가는 경우도 있다. 그런 아쉬움을 달랠 만한 곳으로 독도체험관이 있다. 교육부 산하 공공기관인 동북아역사재단은 지난 70여 년간의 인문·자연과학적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2012년 서울에 첫 독도체험관을 열었고, 이를 바탕으로 교육부는 2014년부터 전국 17개 시·도에 독도체험관을 지속해서 구축했다. 소중 학생기자단이 그중 대표격인 서울 영등포구 독도체험관을 찾았다.
고길정 해설사는 독도를 우리 삶의 터전이라고 소개했다. “국토 최동단인 독도는 울릉도로부터 동남쪽으로 87.4km, 육지에서 독도와 가장 가까운 경북 울진 죽변에서는 동쪽으로 약 216.8km 떨어져 있어요. 노래 ‘독도는 우리 땅’ 가사를 보면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87k라고 하는데 이 87k가 87.4km에서 나왔죠. 반면 독도와 가장 가까운 일본 땅인 오키섬은 157.5km 거리예요. 맑은 날이면 울릉도와 독도는 서로 보이지만, 오키섬에서는 독도가 보이지 않죠.”

소년중앙 독도에 가려면

소년중앙 독도에 가려면

동해를 항해하는 배들의 이정표이기도 한 독도는 울릉도 어촌계에서 공동 어장으로 관리한다. 깊은 바다 위로 솟아오른 섬 주변은 각종 해산물이 풍부한 황금 어장이다. 밤새 다니던 오징어잡이배가 철수하면 관광객을 실은 배가 독도로 향한다. 고 해설사는 “강원도·경북의 4개 항구에서 배를 타고 울릉도에 와서 다시 배를 타고 독도에 갈 수 있다”며 “특히 포항에서는 밤에 크루즈를 타고 울릉도에 갈 수 있어 뱃멀미 걱정을 덜 수 있다”고 귀띔했다.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워 울릉도에서 맑은 날 육안으로 독도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은 조선의 『세종실록』「지리지」(1454)에도 기록됐다. “우산(독도)과 무릉(울릉도) 두 섬이 (강원도) 울진현의 정동쪽 바다 가운데 있다. 두 섬은 서로 거리가 멀지 않아 날씨가 맑으면 바라볼 수 있다”고 내용을 알려준 고 해설사는 “독도는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인식돼 옛 문헌·지도에는 두 섬이 늘 함께 기록됐다”고 설명했다.

고길정(뒷줄 가운데) 해설사가 소중 학생기자단에게 독도가 우리 땅인 역사적 이유를 담은 사료들을 소개했다.

고길정(뒷줄 가운데) 해설사가 소중 학생기자단에게 독도가 우리 땅인 역사적 이유를 담은 사료들을 소개했다.

독도가 우리 역사에 처음 등장한 것은 신라시대로 『삼국사기』(1145)에 신라 지증왕 13년(512) 하슬라주(현재의 강릉)의 이사부 장군이 우산국을 정복했다고 쓰였다. 우산국은 울릉도와 우산도를 영역으로 했으며, 독도의 옛 명칭인 우산도는 우산국에서 유래했다. 울릉도와 우산도가 우산국 땅이었다는 것은 『동국문헌비고』(1770) 『만기요람』(1808) 등 여러 문헌에 기록돼 있다.
“조선 어민 안용복은 1693년과 1696년 일본에 가서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의 영토라는 것을 알리고 이를 확인시켰어요. 당시 일본 정부인 에도막부는 울릉도와 가까운 일본 땅인 돗토리번에 문의했는데, 돗토리번은 울릉도·독도가 돗토리번에 속한 섬이 아니라는 답변서를 보냈죠. 이 돗토리번 답변서에 기초해 일본 정부는 1696년 1월 일본인들이 울릉도로 건너가는 것을 금지하는 ‘울릉도 도해금지령’을 내려 울릉도·독도가 조선의 섬이라는 것을 분명히 했죠. 일본이 울릉도·독도가 일본과 관계없는 조선의 영토로 인식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특히 1877년 일본 메이지 정부 최고기관인 태정관의 지령에 확실하게 나옵니다. ‘태정관 지령’은 현재 일본 정부도 제대로 반박하지 못하는 문서기도 해요.”

1877년 일본 메이지 정부의 최고기관인 태정관에서 내린 지령. 일본 정부가 울릉도․독도가 조선의 영토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담고 있다. 독도체험관

1877년 일본 메이지 정부의 최고기관인 태정관에서 내린 지령. 일본 정부가 울릉도․독도가 조선의 영토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담고 있다. 독도체험관

독도체험관에선 독도에 대해 기록한 국내 사료는 물론 태정관 지령, 대일본전도 등 일본 정부가 독도를 조선 땅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는 사료도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다. 독도는 이후 러일전쟁 때 일제 침략의 첫 희생물이 됐으나, 1945년 광복을 맞이하며 제자리로 돌아왔다. 1945년 8월 15일 광복 후 1946년 1월 연합국최고사령관 각서 제677호를 통해 울릉도·독도·제주도를 일본 영역에서 제외했으며, 6월에는 각서 1033호로 일본인의 독도 접근 및 어업을 제한했다. 물론 우리 어민들은 독도로 가서 조업했으며, 1952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이 발효돼 우리나라는 독도에 영토주권을 행사하고 있다.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밝히는 자료는 역사·지리·국제법적으로 세세하게 잘 갖춰져 있다.

동도 몽돌해변에서 보면 대한민국 동쪽 땅끝 표지석과 함께 서도가 보인다. 독도종합정보시스템

동도 몽돌해변에서 보면 대한민국 동쪽 땅끝 표지석과 함께 서도가 보인다. 독도종합정보시스템

독도체험관에서는 예로부터 수산물의 보고였으며,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독도 생태계를 사계절에 맞춰 살펴볼 수 있다. 또 국내 최대 크기인 1:100 축척으로 만든 독도 모형을 통해 동도에서 제일 높은 우산봉(98.6m), 서도의 대한봉(168.5m), 한반도 바위, 독립문 바위 등 다양한 명소를 미리 보고, 실물 자료 외에도 키오스크를 통해 독도의 현황·역사·자연·자원·안보 관련 자료를 디지털로 알아볼 수도 있다. 정은정 독도체험관장은 “서울의 독도체험관 외에도 전국 17개 시·군에 독도체험관이 있고, 울릉도 독도박물관 등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곳도 있으니 한번 들러보세요”라고 권했다.

독도체험관

장소: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 15 타임스퀘어 지하 2층
관람시간: 평일 오전 10시 30분~오후 7시(입장마감 오후 6시 30분), 주말·공휴일 오전 11시~오후 6시(입장마감 오후 5시 30분)
휴관일: 1월 1일, 추석·설날연휴, 그 외 독도체험관이 지정한 날
관람료: 무료
문의: 02-2068-6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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