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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장하준이 80% 수익보장?…SNS ‘가짜 광고’ 주의보

중앙일보

입력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명의가 도용된 주식 투자 광고. 사진 페이스북 캡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명의가 도용된 주식 투자 광고. 사진 페이스북 캡처

최근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상에서 유명 정치인과 경제인 등을 사칭한 광고가 쏟아지고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4일 김경진 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아래 사진과 같은 광고가 올라왔는데, 진짜로 김종인 박사님이 하신 광고일까요?”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게시글에 담긴 광고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이 함께 촬영한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주식 투자를 권유하는 내용이 나왔다.

해당 글에서 김 전 위원장은 자신의 이력을 소개하고, 주식 투자를 통해 “수백 배의 소득을 얻을 수 있다”고 적었다. “안내에 따라 진행하시면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20% 이상의 손실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80%의 성공률을 보장합니다”고도 했다.

그러나 이 광고는 김 전 위원장이 참여한 적 없는 명의도용을 통한 조작 광고였다.

김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방금 위원장님과 통화했습니다. 사기꾼들의 짓이랍니다”고 전했다.

SNS상에서 떠돌고 있는 광고에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외에도 많은 유명 경제인, 정치인의 명의가 도용되고 있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SNS상에서 떠돌고 있는 광고에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외에도 많은 유명 경제인, 정치인의 명의가 도용되고 있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김 전 위원장 외에도 최근 여러 유명인이 SNS상 조작 광고에 동원되고 있다. 앞서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를 사칭한 비슷한 내용의 광고가 퍼졌다. 사진과 이력을 소개한 뒤 주식 투자를 권유하는 똑같은 방식이다. 재테크 인플루언서 ‘부자언니’ 유수진, 존 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등이 등장하는 광고도 있다.

해당 광고를 클릭하면 “30만원으로 시작해 2달 만에 5배 이상 수익을 냈어요”라는 등의 허무맹랑한 투자 후기가 등장하는 사이트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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