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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1위 지켜라”...삼성, 갤럭시S23 FE 투입, 국내출시는 미정

중앙일보

입력

삼성전자가 중간 가격대 모바일 기기 라인업인 'FE(팬에디션)' 신제품 '갤럭시S23 FE' '갤럭시탭S9 FE' '갤럭시버즈 FE' 신제품을 공개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중간 가격대 모바일 기기 라인업인 'FE(팬에디션)' 신제품 '갤럭시S23 FE' '갤럭시탭S9 FE' '갤럭시버즈 FE' 신제품을 공개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년 만에 ‘보급형 프리미엄’ 라인업인 갤럭시 FE(팬에디션) 시리즈를 출시했다. 플래그십(최상위 제품)의 성능을 지키고 가격은 낮춘 중간 가격대 스마트폰·태블릿PC·무선이어폰 신제품 출시를 통해 4분기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지킨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3 FE’ ‘갤럭시탭S9 FE시리즈’ ‘갤럭시버즈 FE’로 구성된 새로운 제품군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2와 태블릿PC인 갤럭시탭S8 시리즈에서 빠졌던 FE 라인업이 다시 돌아왔다. 무선이어폰인 갤럭시 버즈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FE 제품이 출시됐다.

FE 시리즈는 같은 해 출시된 플래그십 S시리즈의 디자인과 주요 기능은 담으면서 가격은 내리고 일부 사양을 낮춘 중간 가격대 모델로,기존 S시리즈 대비 30%가량 저렴하다. S시리즈와 중저가 제품군인 A시리즈 사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첫 번째 FE 제품이었던 갤럭시S20 FE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출시 첫 해 500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삼성의 시장점유율을 견인했다.

올해 시장 침체 속에 애플은 신형 아이폰15 시리즈 가격을 동결하며 출하량 기준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에 삼성은 4분기 전략 시장에 FE 제품을 내세워 1위 자리 방어에 나섰다.

김영옥 기자

김영옥 기자

갤럭시S23 FE의 경우 대부분의 기본 성능은 S시리즈에 맞췄다. 카메라는 갤럭시S23 기본형에 탑재된 5000만 화소 광각을 포함한 3개의 후면 카메라를 갖췄다. 광학식 손 떨림 보정(OIS)과 동영상 손 떨림 보정(VDIS) 기술이 모두 들어갔다. 디스플레이 역시 6.4인치(163.1mm) 크기의 다이내믹 아몰레드(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2X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배터리는 4500mAh로 갤럭시S23(3900mAh)보다 오히려 늘어났다. 고속충전을 지원해 25W 충전 어댑터를 사용할 경우 30분 만에 최대 5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는 삼성전자의 자체 칩인 엑시노스2200이 기본으로 사용된다. 일부 국가에서는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지난해 갤럭시S22 시리즈에서 사용됐던 AP 칩이다. 삼성은 기기 내부 열을 분산시키는 부품인 베이퍼챔버 크기를 키워 안정적인 성능 유지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갤럭시S23 FE 민트 색상. 사진 삼성전자

갤럭시S23 FE 민트 색상. 사진 삼성전자

색상은 민트·그라파이트·퍼플·크림·인디고·탠저린 등 6가지 색상이 나왔다. 출고가는 미국 출시가 기준 599달러(약 81만원)로 책정됐다.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S23의 경우 기본형 799달러였다.

5일부터 동남아 지역을 시작으로 글로벌 주요 국가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다만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앞서 갤럭시S21 FE 역시 미국·중국·인도 등 일부 국가에서만 출시됐다. 국내 시장의 경우 이미 S시리즈와 폴더블 Z시리즈가 시장에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만큼 출시 지역에서는 최종적으로 빠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갤럭시탭S9 FE 그레이 색상. 사진 삼성전자

갤럭시탭S9 FE 그레이 색상. 사진 삼성전자

갤럭시탭S9 FE시리즈의 경우 기본형(10.9인치)과 플러스(12.4인치)로 구성됐다. IP68 등급 방수·방진과 S펜을 지원한다. 배터리 성능이 개선돼 갤럭시탭S9 FE+ 기준 한 번 충전 시 최대 20시간의 비디오 재생이 가능하다. 특히 저장 공간(128GB·256GB)에 더해 마이크로 SD 슬롯을 지원해 최대 1TB까지 확장할 수 있게 됐다.

갤럭시버즈 FE 화이트 색상. 사진 삼성전자

갤럭시버즈 FE 화이트 색상. 사진 삼성전자

처음으로 FE 제품이 출시된 갤럭시버즈 FE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을 지원해 외부 사운드 볼륨을 조절할 수 있다. 3개의 마이크를 활용한 자동 빔포밍, 인공지능(AI) 기반 소음 제거 기술로 선명한 통화 음질을 구현했다. 최대 8시간 30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케이스에 포함된 배터리까지 합치면 총 3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버즈 FE는 오는 18일 국내에 공식 출시되며 갤럭시탭S9 FE시리즈는 연내 출시 일정이 확정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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