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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 "다음 中응원은 드루킹 시즌2…강서구 선거 안심 못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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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가 3일 서울 여의도 소통관에서 '아시안게임 한국과 중국 축구 경기' 다음과 네이버 등 포털의 응원클릭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박성중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가 3일 서울 여의도 소통관에서 '아시안게임 한국과 중국 축구 경기' 다음과 네이버 등 포털의 응원클릭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이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한국과 중국 경기 당시 포털사이트 다음의 ‘클릭 응원’에서 중국 측 응원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에 대해 입법을 통한 대책 마련을 예고했다.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일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선 중국을 응원한다는 ‘클릭 응원’이 2000만건 이상으로 나오고, 반면 한국에 대한 응원은 200만건이 안됐다. 이상한 건 정작 댓글에선 중국에 대한 응원은 없었던 것”이라며 “이는 (여론) 조작세력이 개입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IP를 우회한 북한의 개입까지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다음과 네이버에 달린 댓글을 보면 특정 1%의 사람들이 보수 진영을 저열하게 공격하고 있다. 민주당이 자행한 후안무치한 여론조작 드루킹 사건처럼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도 안심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드루킹 시즌2가 기우만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조작행위 방식으로는 ▶VPN을 악용한 타 국가 세력들의 국내 IP 우회접속 ▶포털 아이디 도용을 통한 댓글 작성 ▶드루킹 등 시스템을 통한 매크로 조작 등이 의심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국회에서는 이 조작행위를 하는 자, 가담한 자, 이를 방치하는 포털 사업자에 대해 정보통신망법 및 시행령 위반으로 징역 또는 벌금형에 처하도록 법을 정비할 것”이라며 “사업자는 댓글 창을 폐지하는 것까지 고려해야 한다”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포털사이트 등 인터넷 댓글에 국적이나 접속국가 표기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관련법을 정비할 필요 있으면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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