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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까지 도주해도 잡혔다…보령 밀입국 시도 중국인 22명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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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해양경찰서. 사진 보령해경

보령해양경찰서. 사진 보령해경

충남 보령 해안에 정박한 미확인 선박에 타고 있던 중국인 22명이 모두 경찰에 붙잡혔다.

3일 보령해양경찰서는 중국에서 밀입국을 시도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21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배에서 내려 육로를 통해 도주한 1명은 경기 안산에서 검거됐다.

배를 타고 온 이들은 이날 오전 1시 53분쯤 충남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 인근에 불법 정박해 밀입국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40대 안팎의 중국 국적으로, 이들 중 57세 중국인 남성 A씨는 밀입국 뒤 육로를 통해 도주했지만 경찰이 이동 동선 등을 추적한 끝에 이날 오전 8시 47분쯤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의 한 주택에서 붙잡혔다.

안산단원경찰서는 관계자는 "지인 소유의 안산 주택에 있던 A씨를 붙잡아 보령해양경찰 측에 인계했다"고 말했다.

앞서 해경은 이날 오전 군 당국으로부터 미확인 선박이 보령 해상에 접근 중이라는 신고를 받은 뒤 선박이 정박한 것을 확인 후 추적에 나섰다.

해경은 중국 쪽으로 달아난 선박을 쫓는 한편, 검거한 이들을 상대로 밀입국 경로와 동기 등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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