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북한 고위급대표 환영” 공연/남북통일음악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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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울방문 나흘째를 맞은 평양민족음악단은 11일 오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을 관람하고 오후에 부평 삼익악기공장을 방문했다. 또 오후 7시부터 90송년통일전통음악회 집행위원장 황병기씨가 서울 필동 한국의 집에서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다.<관계기사 3,23면>
이날 우리 전통음악연주단은 제3차 남북고위급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 온 북측 대표단을 위한 특별공연을 오후 4시 예술의 전당에서 갖는다.
한편 10일 오후 7시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90송년통일전통음악회 제2차 남북 합동공연은 1천6백여 명의 청중들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남북 출연자 3백여 명이 다함께 무대에 올라 합창한 『아리랑』으로 절정을 이루며 막을 내렸다.
평양민족음악단은 민요 5중창 『아리랑』으로 제1부 프로그램을 시작해 단소독주 『중모리』,여성민요독창 『능수버들』 『양산도』 『신고산타령』 등 지난 9일 제1차 합동공연과 같은 내용의 공연을 했다.
남측 공연단은 군악 『대취타』,민요 『산염불』 『몽금포타령』,창극 『춘향가』중 「춘향아 춘향아」 등을 펼쳤다.
이날 공연중 제1부 마지막 순서로 평양민족음악단이 『우리의 소원』을 합창한 뒤 『조국통일』 구호를 외치자 청중들은 박수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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