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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침수 장갑차 탑승한 업체 직원 2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6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도구해안에서 119구조대와 해병대 1사단 구조대원들이 해상 성능 시험 도중 실종됐던 신형 KAAV(한국형상륙돌격장갑차) 승무원을 병원으로 이송할 준비를 하고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쯤 도구 해안 약 1km지점에서 방산업체 직원 2명이 신형 KAAV성능 시험을 하던 중 침수사고로 실종됐다.뉴스1

26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도구해안에서 119구조대와 해병대 1사단 구조대원들이 해상 성능 시험 도중 실종됐던 신형 KAAV(한국형상륙돌격장갑차) 승무원을 병원으로 이송할 준비를 하고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쯤 도구 해안 약 1km지점에서 방산업체 직원 2명이 신형 KAAV성능 시험을 하던 중 침수사고로 실종됐다.뉴스1

해병대 차세대 상륙돌격장갑차 시운전 중 침수 사고로 병원에 이송됐던 방산업체 관계자 2명이 결국 숨졌다.

방위사업청은 26일 “오후 3시쯤 경북 포항시 소재 군부대에서 상륙돌격장갑차(KAAV-Ⅱ) 1대가 시운전 중 침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고로 실종됐다가 구조된 후 병원에 후송됐던 탑승자(방산업체 관계자)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들은 침수 사고 직후 실종됐다가 해경·소방 당국에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후 2시3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도구해안에서 성능시험 중이던 한국형상륙돌격장갑차신형(KAAV)-Ⅱ한대가 침수 사고를 당했다.

방위산업청 등에 따르면 방산업체 직원 2명이 탑승한 신형 KAAV한대가 해안에서 700~1㎞떨어진 해안에서 성능시험을 하던 중 침수 사고로 가라앉았다.

군 당국 등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포항해경과 119구조대, 민간해양구조대는 해병대 1사단 구조대와 함께 수중 탐색에서 KAAV를 발견, 조종석 부근에 있던 방산업체 2명을 구조했다.

KAAV는 상륙작전 때 사용하는 수륙양용장갑차로서 해병대가 운용하는 대표 장비다. 군 당국은 현재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KAAV의 개량형(KAAV-Ⅱ)을 탐색개발 중이다.

방사청은 “관련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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