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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 부동산] 원자력사업 전문인력 충원, 정부 주도 ‘i-SMR’ 개발 과제·사업 참여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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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원자력사업 확장 본격화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지어지는 중이온 가속기(사진)를 성공적으로 준공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지어지는 중이온 가속기(사진)를 성공적으로 준공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가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 수주전에 나서며 원자력사업으로 영역 확장을 본격화한다.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신한울 3·4호기 수주 도전
국내 최초 고리 원전 시공을 시작으로 노형 준공 실적을 보유한 국내 원전 대표 시공사인 현대건설, 국내 유일 주기기 공급사로서 제작·설치 능력을 갖춘 두산에너빌리티와, 원자력계 신흥 강자로 떠오르는 포스코이앤씨가 기술과 역량을 한데 모아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원전 사업에 필수 품질 자격인 국내 KEPIC 설계·시공 인증과 해외 ASME 시공 인증을 유지하고 원자력 발전 관련 기술을 꾸준히 쌓아왔다. 원자력 사업 본격 확장을 위한 전문조직 ‘원자력사업추진반’을 구성해 전문인력을 충원했다. 신한울 3·4호기 주설비 공사를 수주하게 되면 이 실적을 바탕으로 2010년 이후 기술 개발을 해온 SMR(소형모듈원자로), 국내 최대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가속기 등 원자력이용시설과 함께 원자력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새로운 SMR 모델 ‘i-SMR’(혁신형 소형 원자로)개발 과제 및 사업화에 참여했다.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데 이어, SMR 실적과 기술이 확보되면 원자력 발전을 기반으로 생산하는 ‘핑크수소’ 생산·판매까지 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가속기 연구시설 분야 독보적
포스코이앤씨는 원자력발전소만큼이나 높은 안전성과 정밀성이 요구되는 원자력 이용시설인 가속기 연구 시설의 건축구조·시공, 기계·특수(방사선안전, 극저온설비 등) 설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방사선 차폐를 위해 최대 5m 두께의 콘크리트 구조물 균열을 방지하기 위한 격간 타설 공법, 수축팽창 조인트 적용, 차압 배기 시스템, 연구시설 공간 확보를 위한 슬래브 포스트텐션 공법 등 다양한 시공 기술이 가속기 연구시설에 적용됐다.

2016년 포항 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수행하면서 경험을 쌓았고 지난해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지어지는 중이온 가속기를 성공적으로 준공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국가 대형가속기 장기로드맵에 따라 추진되는 오창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사업 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신한울 3·4호기 공사 수주 도전을 시작으로 원자력이용시설 사업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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