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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카드빚 안 내도 연체 안 된다? 추석 연휴 금융 거래 꿀팁 [Q&A]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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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한국은행 화폐수납장에서 관계자들이 추석 화폐 공급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서울 중구 한국은행 화폐수납장에서 관계자들이 추석 화폐 공급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예년보다 길어진 추석 연휴를 맞아 연휴 기간 중 대출‧카드빚 납부와 예금‧연금 지급 등 금융 거래 방법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4일 금융위원회는 ‘추석 연휴 기간 자금지원 및 금융이용 불편 해소’ 방안을 발표하고, 연휴 기간 중 금융 거래 가이드를 제시했다. 또 민생 경제 어려움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 등에 총 21조3000억원의 특별대출 및 보증을 선제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연휴 기간과 대출·카드빚·공과금·자동이체 납부일 겹치면?

추석 연휴(28일~다음 달 3일) 중 대출 만기나 이자납입일이 겹치거나 카드빚·공과금·자동이체를 납부일이 도래하면, 모두 연휴 이후인 다음 달 4일로 납부일이 조정된다. 납부 기간 연장으로 인한 연체 이자는 없고, 납부일 조정도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대출은 조기 상환을 원하면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연휴 직전일인 27일에 미리 갚을 수 있다. 하지만 대출 상품별로 조기상환이 불가능할 수도 있으니 금융사 확인이 필요하다. 보험료·통신료 등 자동납부요금은 기본적으로 다음 달 4일로 출금이 순연되지만, 청구기관과 납부 고객 간 별도 약정 있다면, 영업일에 출금될 수도 있다.

예금·연금 지급일이 추석 연휴라면?

연휴 기간 중 만기가 도래한 예금은 지급일이 다음 달 4일로 늦춰진다. 다만, 연휴 기간 발생한 추가 이자분까지 포함해서 예금을 지급한다. 상품에 따라서는 고객 요청이 있다면, 연휴 직전일인 27일에 선지급을 받을 수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연휴 기간과 지급일이 겹치는 주택연금 모든 고객에게 27일 미리 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연휴 중 목돈 인출이 필요해 주택연금 지급액 일부를 미리 인출하고 싶은 고객은 26일까지 주택금융공사에 방문해서 개별 인출금을 신청하면 27일에 받을 수 있다. 퇴직연금은 상품 종류별로 지급일정에 차이가 있으니 사전에 금융사에 문의해야 한다. 통상 퇴직연금은 지급청구 후 2~3일 영업일 이내 지급하고 있어 24일 신청하면 27일에 수령이 가능하다.

주식 및 채권 거래가 연휴 기간과 겹치면?

주식을 판 돈의 지급일이 연휴 기간과 겹치면 연휴 직후(다음 달 4~5일)로 지급이 늦춰진다. 국내주식을 판 돈은 매매일부터 2영업일에 지급하기 때문에 27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대금 지급일은 29일이 아니라 다음 달 5일로 늦어진다. 매매대금 결제시한이 매매일 당일인 채권과 금 등은 27일에 팔면, 당일에 돈을 받을 수 있다. 해외주식은 증권사별로 처리 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어음·수표가 연휴 기간 도래하면?

어음‧수표‧기업 간 전자결제수단의 현금화에는 1영업일이 걸리기 때문에 추석 연휴에 만기 도래하면 다음 달 4일 이후에서나 현금화가 가능하다. 다만, 연휴 중에도 당사자 간 대면 거래인 약속어음이나 당좌수표의 발행·배서는 가능하다. 하지만 전자적으로 발행되는 전자어음이나 기업 간 전자결제수단의 거래 및 은행 창구를 통한 자기앞수표 발행은 연휴 중 이용이 불가능하다.

중소 가맹점 카드대금은 언제 받을 수 있나?

카드사들은 중소 카드가맹점(연 매출 5~30억원) 지원을 위해 카드 대금 지급일을 최대 7일 당긴다. 총 44만4000개 중소 가맹점이 별도 신청 없이 추석 연휴 직전 및 연휴 중 발생한 카드 결제대금을 과거보다 빨리 받을 수 있다.

우선 연휴 이전 거래 중에서 25일 카드 결제 금액은 연휴 전인 27일까지 카드대금 조기 받을 수 있다. 기존 규정대로면 다음 달 4일 지급이지만 지급일을 7일 단축했다. 26일에 결제한 금액은 다음 달 4일, 27일에 결제한 금액은 다음 달 5일 지급한다. 연휴 기간 중 결제 금액은 모두 다음 달 5일 일괄 지급할 계획이다.

추석 명절 특별자금 이용법은?

추석 민생경제 지원을 위해 산업은행은 중소기업 운전자금 용도로 총 4조원, 기업은행은 원자재 대금결제 및 임직원 상여금 등 용도로 총 9조원 자금을 공급한다. 신용보증기금도 총 8조3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산은과 기은의 자금 이용을 원하는 기업들은 다음 달 15일까지 해당 은행 지점에서 특별자금 상담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신보는 추석 연휴 중 보증거래가 예정된 고객에게 영업점에서 미리 통지해서 불편이 없게 조치할 계획이다. 또 보증서 발급이 긴급한 기업은 일정을 앞당겨 조기 지원할 방침이다. 연휴 중 보증 기한이 도래한 기업은 개별 영업점이 기업과 사전 협의해서 연휴 전인 27일까지 연장 조치한다.

거액 거래 등은 미리 조치해야

연휴 기간 중 기업 간 지급결제 및 부동산 거래 같은 거액 금융 거래가 있다면, 자금을 미리 확보하거나 ATM 인출 한도와 인터넷뱅킹 이체 한도를 사전에 늘려야 한다. 또 영업점 통한 환전·송금은 연휴 중 불가능하기 때문에 거래일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신권 발행 깜빡했다면 고향서도 가능

신권을 미리 교환 못 하고 고향에 갔다고 하더라도 4개 은행(농협·하나·부산·광주)이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이동점포 운영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면 신권 교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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