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광양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불 3시간만에 꺼져…130명 긴급 대피

22일 오전 전남 광양시 광양읍 한 아파트 지하 2층 주차장에서 불이 나 차량이 소실돼 있다. 사진 전남 광양소방서

22일 오전 1시 38분께 전남 광양시 광양읍에 있는 한 아파트 지하 2층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이날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47대, 대원 123명 등을 투입해 3시간 만에 불을 껐다.

불은 거주 세대로 확산하지 않았으나 연기를 흡입한 주민 61명이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또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10대가 전소되기도 했다.

주민 130명은 소방대원과 경찰의 안내를 받아 아파트 인근 체육관, 경로당 등으로 임시 대피했다가 이날 오전 7시께 귀가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이 난 주차장에 있던 차량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작동했는지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