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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구속영장 청구…'정당한 절차' 46% '정치 탄압' 37%[한국갤럽]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 등이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를 앞두고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 등이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를 앞두고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을 두고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이 '정당한 절차'라고 여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46%는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정당한 수사 절차'라고 답했다. '부당한 정치 탄압'이라는 의견은 37%였다. 응답자의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86%), 보수 성향층(74%) 등에서 '정당한 수사 절차'라는 응답이 많았고, 민주당 지지층(72%), 진보 성향층(60%)에서는 '부당한 정치 탄압'이라는 주장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전주 대비 1%포인트 오른 32%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한 59%로 집계됐다.

긍정평가 이유에는 '외교'(31%), '전반적으로 잘한다'(6%), '국방/안보'(5%), '결단력/추진력/뚝심', '공정/정의/원칙', '전 정권 극복'(이상 4%), '경제/민생', '주관/소신'(이상 3%) 등이 꼽혔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외교'(15%),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경제/민생/물가'(이상 10%), '독단적/일방적'(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통합·협치 부족', '소통 미흡'(이상 4%), '인사(人事)'(3%) 등이 거론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33%로 동률을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 조사와 같았고 민주당 지지도는 1%포인트 올랐다.

정의당은 4%,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9%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조사 기간 마지막날인 21일 오후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과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며 "둘 다 우리 헌정 사상 첫 사례로 주목되지만 이번 조사 결과에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 100%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3.4%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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