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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유산균, 장내 정착 넘어 공생까지…프로바이오틱스 효능 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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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면

동아제약 EPS 유산균

39조개 장내 미생물 체계에 적응
유해균 억제하고 유익균 활성화
장내 유익균 생장 최대 13배 높여

50대 B씨는 여름 이후 돌아오지 않는 장 컨디션에 고생하고 있다. 자녀가 선물한 프로바이오틱스는 하루 한 번 꾸준히 섭취하고 있지만 이전과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을 억제해 건강한 장 환경을 만든다. 면역력의 70~80%가 장에 달려있다는 정보가 확산하면서 최근 몇 년 새 프로바이오틱스를 기본으로 섭취하는 사람들이 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효과를 체감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가 난립하면서 자신에 맞는 유산균을 고르기 더 힘들어졌다.

‘락토바이브’는 동아제약이 가천대학교와 공동으로 개발한 EPS 균주를 활용한 프로바이오틱스로 장내 생존력을 극대화했다.

‘락토바이브’는 동아제약이 가천대학교와 공동으로 개발한 EPS 균주를 활용한 프로바이오틱스로 장내 생존력을 극대화했다.

표면의 끈적한 점성이 균주 보호

보통 프로바이오틱스 구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보장 균수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 프로바이오틱스의 1일 최대함량은 100억CFU다. 하지만 보장균수가 장 정착을 담보하진 않는다. 투입량이 많아도 위산·담즙·췌장액 등에 의해 사멸하거나 바로 배설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유산균의 장 도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함께 담는 것이 프리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의 먹이, 포스트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생성하는 대사 산물이다. 모두 유산균의 자생을 돕는다. 근데 균주 자체의 생존력이 높은 경우도 있다. 2023 IPC 국제학회에서 주목받은 EPS 유산균이 주인공이다. 이번에 발표된 EPS 균주는 동아제약과 가천대학교의 공동 연구로 개발됐다.

EPS는 유산균이 생성해내는 대사 산물의 일종이다. 유산균이 발효하며 표면을 끈적한 점성으로 감싸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몸에서 사멸하기 쉬운 균주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PS는 그 자체로 콜레스테롤 저해, 면역 조절, 변비 개선 등의 생리 활성 기능도 갖추고 있다. 가천대학교와 동아제약은 EPS 구조 분석과 스크리닝 등을 통해 두 특정 균주(Lacticaseibacillusparacasei EPS DA-BACS, Bifidobacterium bifidum EPS DA-LAIM)가 EPS를 자체적으로 생성하는 능력이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두 균주는 별도의 프리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를 투입하지 않아도 위장관 안정성이 뛰어나고 장 부착능도 우수하다. 설계에 따라 특화된 성분을 추가하면 효과는 극대화된다.

사람 각자 고유의 39조개 미생물 체계(마이크로바이옴)에 녹아들지 못하면 일시적인 효과에 그치거나 바로 배설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EPS 균주는 뛰어난 내산성과 내답즙성, 내췌장액성을 바탕으로 몸속 마이크로바이옴에 적응하는 능력을 갖췄다. 개인별 미생물 생태계와 조화롭게 공생한다는 점에서 보다 근본적인 접근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해균 활동을 억제하고, 유익균을 활성화하는 EPS의 기능은 연구 결과로도 입증됐다. 프리바이오틱스 이눌린보다 장내 유익균주인 락토바실러스균을 3.2배, 비피더스 균은 13배 더 증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해균 생장 억제 활동은 최대 67%에 달했다. EPS 균주 연구는 미생물 연구 분야에서 권위 있는 SCI 급 국제저널 ‘Microorganisms’ 저널과 ‘Food Science and Biotechnology’에 게재됐으며 특허도 등록됐다.

EPS 균주 한국인에게 맞춤 효과

EPS는 오래전부터 발효유·김치 등 선조들이 섭취해온 물질이다. 장 환경은 식습관, 체질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정 인종에서만 발견되는 미생물 군집도 있다. 고유의 미생물 생태계에 잘 녹아들기 위해서는 건강한 한국인의 장에서 유래한 균주를 투입하는 것이 좋다. EPS 균주는 건강한 한국인의 장에서 유래한 것은 물론 항생제 내성 테스트, 유전자 독성 검사 등에서 안전성을 확보했다.

동아제약은 EPS 균주를 활용한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락토바이브’를 선보인다. 가족 모두 챙겨 먹기 좋은 분말형 타입의 ‘패밀리’와 집중적인 장 컨디션 관리가 가능한 100억 CFU의 ‘프로’가 대표적이다. 동아제약은 추석을 맞아 9월 27일까지 공식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 최대 34%의 할인율로 락토바이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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