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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연속 흑자 KG모빌리티, 전동화 전환 속도낸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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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곽재선 KG그룹 및 KG모빌리티 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KG 모빌리티 미래 발전 전략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곽재선 KG그룹 및 KG모빌리티 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KG 모빌리티 미래 발전 전략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KG모빌리티가 1년간의 몸풀기를 마치고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내놨다.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은 21일 ‘미래 발전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지난 1년간 판매 물량 증대와 흑자 전환, 자동차 업계 최초 임단협 타결 등을 바탕으로 경영정상화를 이뤄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추후 차별화된 상품과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으로 가치 있는 삶을 지원하는 ‘넘버원(No.1) E-모빌리티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G모빌리티는 지난해 9월 KG그룹에 인수돼 새 옷을 입은 이후,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토레스 판매 상승세에 힘입어 올해 1분기와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이자 7년 만의 상반기 흑자 전환이었다. 지난 8월에는 국내 완성차 업계 중 가장 먼저 임단협을 마무리하는 등 노사 관계도 나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G모빌리티는 이런 성과를 발판 삼아 전동화 전환에 보다 속도를 내고 글로벌 시장에도 공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전기차(EV)·커넥티드카·자율주행차·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등 미래 모빌리티 부문에 지속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다. 지난 20일 출시한 전기 SUV ‘토레스 EVX’를 시작으로 전동화 모델을 순차적으로 발표, 2026년까지 매년 전기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EV 전용 플랫폼을 구축 중이란 설명이다. 전기차 배터리는 중국 BYD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우선 적용한다. ‘중국산 배터리’를 쓰는 이유에 대해 곽 회장은 “경제적인 부분을 고려한 판단”이라고 말했다.

KG모빌리티는 2026년까지 총 32만 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내수 12만 대, 해외 10만대, 반조립제품(CKD) 10만 대 등을 아우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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