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북᛫중᛫러 관계 타임라인 총정리 [1948~2023]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북᛫러 정상회담이 끝난 지금, 북᛫중᛫러 공조의 현실화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협력과 견제 사이를 무수히 오갔던 북᛫중᛫러 3국은 과연 진정한 동맹으로 거듭날 것인가? 수교 이래 끊임없이 반복된 북᛫중᛫러 '이합집산'의 역사를 한데 모아 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최근 치열한 외교전이 숨 가쁘게 이어지는 가운데, '북᛫중᛫러 연대'의 열쇠를 쥔 중국의 행보에 각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13일 북᛫러 회담이 끝나기 무섭게 중᛫러, 미᛫중 정상회담이 오는 10월과 11월을 예정으로 긴박하게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미·일 vs 북᛫중᛫러'의 신(新)냉전 구도가 심화할 가능성을 놓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그간 중᛫러 사이를 오가며 실익을 챙겨온 북한이 이번엔 러시아를 지렛대로 중국을 끌어들일 것이란 주장과 중국이 군사 거래만큼은 북᛫러와 선을 그을 것이란 예측이 엇갈린다. 중국이 한·미·일 협력을 극도로 견제하는 만큼 북᛫중᛫러 밀착은 불가피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북·러 정상회담이 끝난 지금, 북·중·러 공조의 현실화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중앙포토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북·러 정상회담이 끝난 지금, 북·중·러 공조의 현실화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중앙포토

역사를 보면 미래가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또다시 격동의 시기로 접어든 북᛫중᛫러의 향방을 읽기 위해서는 지난 역사를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서로 '혈맹'을 강조해 온 북᛫중᛫러가 사실상 3국 동맹을 결성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지만 자국의 이익에 따라 철저히 서로를 이용해 왔다고 평가되는 북᛫중᛫러 관계가 복잡한 현 정세와 맞물려 진정한 3국 공조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는 상황이다. 아래는 북᛫러, 북᛫중 관계의 변화를 연도별로 정리한 타임라인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