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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간의 추석 '황금연휴'…통행료 면제에 무료 개방하는 이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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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을 맞아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분주하다. 이번 추석은 임시공휴일(10월 2일)과 개천절(10월 3일)이 이어지면서 6일간의 ‘황금연휴’다. 각 지자체는 이 기간 안전관리 및 귀성‧귀경객 교통, 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해 각종 대책을 마련했다.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둔 21일 광주 북구 영락공원묘지에서 한 가족이 성묘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둔 21일 광주 북구 영락공원묘지에서 한 가족이 성묘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 24시간 상황실…취약계층 지원

서울시는 25일부터 열흘간 시민 안전‧의료 및 풍수해 대비 등을 위한 대책반을 마련하고, 종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연휴 전후에는 교통‧화재사고 및 풍수해 대비와 조치를 위해 재난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화재 특별경계 근무를 한다.

귀성‧귀경길에 오른 시민을 위해 서울에서 출발하는 고속‧시외버스 운행을 일일 평균 528회 늘린다. 평소보다 약 15% 증가한 수치로, 1만7000여 명의 수송을 지원하겠단 계획이다. 다만 연휴 기간이 긴 만큼 귀경 수요가 분산될 것으로 보고, 대중교통 막차 시간은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지하철과 버스는 평상시의 공휴일 수준으로 운행된다.

명절에 소외될 수 있는 취약계층 지원도 이뤄진다. 생계‧의료급여 대상자 23만여 명에게 가구당 3만원 상당의 위문금품을 준다. 무료 양로시설 등 어르신 1086명과 거주시설에 입소한 장애인 1966명에겐 1인당 1만원의 위문금품이 지원된다. 쪽방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5개 상담소에 각각 50만원씩 총 250만원의 물품 후원비를 제공한다.

21일 대전 중구청에서 열린 추석 맞이 송편 나눔 행사에서 어린이집 원생이 송편을 빚고 있다. 뉴스1

21일 대전 중구청에서 열린 추석 맞이 송편 나눔 행사에서 어린이집 원생이 송편을 빚고 있다. 뉴스1

유료도로 통행료 면제…관광 대책도

경기, 광주 등 다른 지자체도 24시간 비상 진료 및 재난 상황 관리 체계를 유지한다. 경기도의 경우 취약계층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전화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긴급복지 핫라인’을 종일 운영한다. 시외버스 운행은 152회 늘리고, 시내‧마을버스는 상황에 따라 1시간 연장 운행 등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연휴 기간 유료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지자체도 있다. 부산은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유료도로 8곳의 통행료 면제를 추진한다. 광안‧거가‧부산항‧을숙도대교 4곳과 백양·수정산·산성·천마터널 4곳이 대상이다. 경남도 도청과 창원시가 관리하는 민자 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관광 대책도 마련했다. 전남 담양군은 죽녹원, 가마골 생태공원 등 주요 관광지를 추석 당일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다. 경북 포항시는 연휴 간 해상 스카이워크 등 주요 관광지를 정상 운영하고, 관광택시‧국민여가캠핑장 등을 각각 10%‧20% 할인해 준다. 부산은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의 유료 관광시설과 교통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비짓부산패스’를 20% 할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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