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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마약 투약' 유아인 두 번째 구속기로…오늘 밤 결정될 듯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가 두 번째 구속 기로에 놓였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오전 10시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증거인멸교사, 범인도피 등 혐의를 받는 유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진행한다. 공범인 유씨의 지인 최모(32)씨도 함께 영장심사를 받는다.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연합뉴스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연합뉴스

앞서 법원은 지난 5월 24일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증거 인멸이나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이후 유씨 사건을 불구속 송치받은 검찰이 지난 18일 유씨에 대해 두 번째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2020년부터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시술의 수면마취를 빙자해 약 200차례, 총 5억원 상당의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매수·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 수십 차례에 걸쳐 타인 명의로 수면제 약 1000정을 불법 처방받아 투약하고 지난 1월 최씨 등 4명과 함께 미국에서 코카인·대마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도 있다.

지난 6월 9일 불구속 상태로 유씨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3개월간 보완 수사 끝에 유씨가 지인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하거나 미국 현지에서 일행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혐의를 추가 적발했다.

최씨 역시 유씨와 자신의 범행을 숨기려 공범을 해외로 도피시키거나 진술을 번복하라고 회유·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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