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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영입 총력전 나선 與…스타트업 창업자들도 잇따라 접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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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입당 환영식에서 참석자쪽부터 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출신 조광한 전 경기 남양주시장, 문재인 정부 당시 국세청장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지낸 김현준 전 사장,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경찰청 자치경찰 차장과 제주경찰청장을 지낸 고기철 전 청장, 박영춘 전 SK그룹 수펙스(SUPEX) 추구협의회 부사장, 보수 성향 정치 유튜버이자 KBS 공채 개그맨 출신인 김영민. 강정현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입당 환영식에서 참석자쪽부터 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출신 조광한 전 경기 남양주시장, 문재인 정부 당시 국세청장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지낸 김현준 전 사장,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경찰청 자치경찰 차장과 제주경찰청장을 지낸 고기철 전 청장, 박영춘 전 SK그룹 수펙스(SUPEX) 추구협의회 부사장, 보수 성향 정치 유튜버이자 KBS 공채 개그맨 출신인 김영민. 강정현 기자

내년 총선을 7개월가량 앞두고 국민의힘이 인재 영입에 팔을 걷어붙였다.

국민의힘은 20일 오전 외부인사 입당 환영식을 열고 5명의 입당자를 발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갈등으로 지난해 민주당을 탈당한 조광한 전 경기도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문재인 정부 때 국세청장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지낸 김현준 전 사장, 문재인 정부에서 제주경찰청장을 지낸 고기철 전 치안감이 이날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박영춘 전 SK그룹 부사장과 KBS 공채 개그맨 출신의 보수 유튜버 김영민씨도 영입 인사에 포함됐다. 전날 국민의힘과의 합당 의사를 밝힌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은 21일 국민의힘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입당식에서 “국민의힘에 각계각층을 아우르는 인재가 모이고 있는 것은 우리 당이 집권당 면모를 든든하게 갖춰나가고, 지속적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증거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옛말에 망하는 집안은 집안싸움으로 날 새는 줄 모르고 흥한 집은 사람이 드나들기 마련”이라며 “치열하고 낮은 자세로 당을 일신해 유능한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우리 정치가 지금 상당히 퇴행적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신선한 인물들이 영입돼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당 관계자는 “추석 연휴를 앞둔 시점의 이번 인재 영입을 통해 수도권 위기론 등 당내에 퍼진 총선 불안감을 일부 불식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다방면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김 대표와 이철규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는 복수의 유명 스타트업 창업자 출신 기업가의 정치 참여를 설득하는 중이다. 또 수도권, 또는 비례대표 출마를 위한 독특한 이력 지닌 젊은 여성 기업인들과도 수시로 접촉하고 있다고 한다.

여느 총선과 마찬가지로 새 얼굴 영입은 총선에서 이기기 위한 주요 전략 중 하나다. 앞서 지난달 말 당 의원 연찬회에 참석한 김 대표는 “천하 인재를 모셔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계파 초월, 개인적 호불호는 아무 상관이 없다.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좋은 인재라면 삼고초려가 아니라 ‘십고초려’를 해서 적극적으로 모셔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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