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2030 탈모, 4060 치매 가능성…‘젠톡 유전자 검사’로 간단하게 알려줘

앱 누적 방문자 100만 명 돌파

타액만으로 쉽게 검사 가능해 인기
귀여운 결과카드는 공유하기 좋아
현재상태 알림보다 예방 초점 맞춰

골라 받는 유전자 검사 서비스 플랫폼 ‘젠톡(GenTok)’ 앱은 MZ세대를 겨냥해 유전자 검사 결과를 귀여운 카드 형태로 제공한다. [사진 마크로젠]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이 지난 6월 출시한, 개인 취향대로 원하는 항목만 골라서 하는 유전자 검사 서비스 플랫폼 ‘젠톡(GenTok)’ 앱이 2개월 만에 누적 방문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

젠톡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각자 타고난 유전적 특성을 정확히 알고 보다 건강한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마크로젠의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현재 시중의 개인 유전자 검사(DTC) 서비스와는 달리 개개인의 필요 및 목적에 따라 9900원부터 4만2000원까지 원하는 서비스를 골라서 구매할 수 있다.

젠톡 앱에서 ▶피부·모발 ▶운동 ▶영양소 ▶건강관리 등 6개 항목별 69가지 유전자 검사 중 원하는 항목을 골라 신청하면 검사 키트가 배송된다. 사용법에 따라 검체를 채취한 후 반송 접수를 하면 열흘 내 플랫폼에서 유전자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타액만으로 검사가 가능하고, 모바일 환경에서 언제 어디서든 신청하고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다.

69종 항목 모두 검사하는 패키지 인기

69종 항목(세부항목 73종)을 모두 검사할 수 있는 올 패키지 상품도 인기다. ▶불면증 ▶수면습관·시간 ▶카페인 대사 ▶마그네슘 농도 ▶운동 후 회복 능력 ▶근력 운동 적합성 ▶발목 부상 위험도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젠톡의 인기는 세대를 넘나든다.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은 “젠톡을 국민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키울 것”이라며 의욕을 보인다. 즐거운 건강관리를 의미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는 젠톡의 모토다. 향후 커피 20잔 가격으로 유전자를 검증하고 평생 건강을 위한 주의사항을 과학적으로 안내해 ‘100세 시대, 전 국민의 건강한 삶’을 목표로 한다.

자신을 분석하기 위해서 비용을 아끼지 않는 MZ세대에 가장 인기가 많은 상품은 ‘탈모관리 패키지’다. ‘수면건강 패키지’ ‘운동관리 패키지’가 뒤를 잇는다. 남성은 ‘탈모관리 패키지’를, 여성은 ‘체중관리 패키지’를 선호한다. 연령대별로는 20대는 ‘탈모관리 패키지’를, 30대는 ‘체중관리 패키지’와 ‘수면건강 패키지’를 많이 찾는다.

젠톡은 MZ세대를 겨냥해 유전자 검사 결과를 귀여운 카드 형태로 제공한다. 유산소 운동 적합성이 높으면 ‘진격의 마라토너’, 기미·주근깨가 유전적 능력치가 높으면 ‘언덕 위 빨강 머리 앤’와 같은 직관적인 결과 카드는 MZ세대의 공유문화에 부합한다.

질병예측 검사는 40대 이상에 관심 높아

병원을 통한 주요 암·치매·고혈압·당뇨병 등의 질병 예측 유전자 검사 서비스인 젠톡 마스터는 예방의학으로 건강을 지키려는 40대 이후에 인기가 높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질병예측 유전자 검사는 현재의 상태만으로 ‘정상’이라고 말하는 건강검진과는 다르다”며 “‘아직은 정상이지만 이런 생활습관이 위험하니 바꾸시오’라고 예방에 초점을 맞춘다. 마크로젠에 질병예측 유전자 검사를 신청하면 해당 서비스 제공 병원을 확인해서 쉽게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마크로젠은 향후 고차원적이고 세분된 유전자 분석을 통한 평생 건강 컨설팅을 제공하는 젠톡 상위 서비스 상품 및 몸의 미생물 밸런스를 확인하는 마이크로바이옴 검사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젠톡을 개발한 마크로젠은 글로벌 최정상 수준의 유전체 분석 역량을 가진 생명공학기술 기업이다. 2016년 한국인 표준 유전체 지도를 완성해 네이처에 논문을 게재했으며, 보건복지부로부터 DTC 유전자 검사 기관 공식 인증을 받았다. DTC 35만 건을 시행한 전문성과 함께 최대 규모의 한국인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해 유전체 분석에 차별화된 강점을 가졌다.

마크로젠은 현재 초개인화 영양 관리 플랫폼 ‘필라이즈’, 탈모케어·푸드케어 등 헬스케어 스타트업, 다양한 소비자 브랜드들과 협업을 이어가며 보다 많은 고객이 유전자 검사를 통해 본인의 성향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평생 건강 플랜을 세울 수 있도록 이끌 계획이다.

마크로젠은 현재 패키지 상품에 대한 높은 구매율과 가족 및 지인들에게 유전자 검사 키트를 선물하고 싶어 하는 니즈를 반영해 추석맞이 1+1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