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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산림생물 국제학술 심포지엄 개최

중앙일보

입력

국립수목원은 9월 20일(수) 오후 1시,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에서 ‘산림생물 표본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산림생물표본관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하브드대학교 부속 아놀드수목원 윌리엄 프리드먼 원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서울대학교 임영운 교수, 아리조나 주립대학교 이상미 박사, 성신여자대학교 김상태 교수 등 6명의 연사가 주제발표를 한다. 본 행사에는 산림생물표본에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003년 문을 열어 올해로 개관 20주년을 맞은 산림생물표본관은 양질의 표본을 다량 확보하고, 정확한 분류 · 동정을 통한 종 체계 확립, 표본의 이용도를 높이고 완벽한 보존관리로 관련 분야 연구발전에 기여하기 위하여 설립한 국내 최초의 전용 표본관이다.

인류의 미래를 위해 생물자원의 가치가 상승하는 오늘날, 표본은 해당 생물종에 대한 가장 사실적인 시간적, 공간적 기록으로서 관련 분야 연구에 있어 필수 기본재료라 할 수 있다. 산림생물표본관은 식물표본을 비롯하여 산림에 서식하거나 분포하는 동식물 및 무생물 자원 등을 총망라하여 소장하고 있는데, 식물, 곤충, 버섯, 지의류 등 산림생물 2만여 종, 120만여 점의 연구용 표본을 보유하고 있다. 산림생물표본관에 소장된 표본의 기본정보는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국립수목원은 1997년 광릉숲 보전대책의 성과 있는 추진을 위하여 1999년 5월 24일 임업연구원 중부임업시험장으로부터 독립하여 신설된 국내 최고의 산림생물종 연구기관으로 식물과 생태계에 대한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산림식물의 조사·수집·증식·보존, 산림생물표본의 수집·분류·제작 및 보관의 업무를 하고 있으며, 국내외 수목원 간 교류 협력 및 유용식물의 탐색 확보, 산림식물자원의 정보 등록 및 유출입 관리도 하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식물의 특징이나 기능에 따라 24개의 전시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 1987년에 개관한 산림박물관은 우리나라 산림과 임업의 역사와 현황, 미래를 설명하는 각종 임업사료와 유물, 목제품 등 4,900점에 이르는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산림생물표본관은 국내외 식물 및 곤충표본, 야생동물 표본, 식물종자 등 116만 점 이상이 체계적으로 저장 관리되고 있으며,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에는 족보가 있는 열대식물 2,703여 종이 식재되어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1920년대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산림생물종 연구의 전통을 이어가며 명실공히 우리나라 산림생물 주권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국립수목원에서는 국립수목원을 포함하여 전국의 관련 대학, 연구기관, 수목원, 식물원 등에서 보유하고 있는 산림생물표본이나 식물 정보를 DB화한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을 구축하여 관련 정보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특히 국내 식물명의 표준화와 명명 등을 위하여 국가표준식물목록위원회를 한국식물분류학회, 한국산림과학회, 한국원예학회, 한국조경학회,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등의 학계와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농촌진흥청 등의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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