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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주총 열어 김동철 사장 선임…첫 정치인 출신 수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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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한국전력 신임 사장. 사진 한국전력

김동철 한국전력 신임 사장. 사진 한국전력

한국전력이 18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동철(68) 전 의원을 22대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동철 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제청, 대통령 임명을 거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김 신임 사장은 1961년 한전 주식회사 발족 후 62년 만에 탄생한 첫 정치인 출신 수장이다. 광주제일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그는 광주 광산구에서 4선(17~20대) 의원을 지냈다. 국회에선 민주당 계열 정당으로 대부분 활동했지만, 지난해 20대 대선 당시 국민의힘 선대위 후보특별고문 등을 맡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에너지 분야를 전문적으로 맡은 적은 없지만,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2014~2015년) 등 굵직한 자리를 거치면서 관련 업무를 다룬 바 있다.

최종 임명 이후엔 대표적인 에너지 공기업 사장으로서 풀어야 할 숙제를 여럿 앞두고 있다. 최우선 과제는 경영 정상화다. 2021년 이후 한전의 누적 영업손실은 47조원 이상 쌓였고, 올 6월 말 기준 총부채는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겼다. 이에 따라 뼈를 깎는 구조조정, 전기요금 현실화 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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