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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혁, 추석장사씨름 금강급 제패…통산 19번째 꽃가마

중앙일보

입력

추석장사씨름대회 금강급(90kg 이하) 정상에 오른 임태혁(수원특례시청). 사진 대한씨름협회

추석장사씨름대회 금강급(90kg 이하) 정상에 오른 임태혁(수원특례시청). 사진 대한씨름협회

‘추석 사나이’ 임태혁(수원특례시청)이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개인 통산 19번째 금강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임태혁은 16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3 추석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5판 3승)에서 팀 동료 김기수(수원특례시청)를 3-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임태혁이 금강급을 제패한 건 이번이 19번째다. 태백·금강급 통합장사 타이틀을 2차례 거머쥔 것까지 포함하면 개인 통산 21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준결승에서 김경배(태안군청)를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임태혁은 첫 판에 김기수에게 잡채기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두 번째 판을 안다리로 가져오며 1-1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세 번째 판과 네 번째 판을 각각 잡채기와 밀어치기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임태혁은 추석장사씨름대회에 유독 강해 ‘추석 사나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금강급에서만 총 19회 우승한 그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추석대회에서만 6차례 꽃가마에 오르며 명불허전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마지막 우승 대회였던 지난해 설날 대회 이후 1년 8개월만의 우승을 또 한 번 수원에서 이뤄내 ‘수원 사나이’로도 입지를 굳혔다.

추석장사씨름대회 금강급을 제패한 임태혁이 꽃가마에 올라 장사 인증서와 황소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대한씨름협회

추석장사씨름대회 금강급을 제패한 임태혁이 꽃가마에 올라 장사 인증서와 황소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대한씨름협회

이번 우승으로 임태혁은 라이벌들과의 최다 우승 타이틀 경쟁에서 한 발 앞서나갔다. 허리 부상으로 우승을 추가하지 못 하는 사이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이 금강급 18회 우승으로 동률을 이룬 상태였다. 노범수(울주군청)는 통산 19회 우승(태백급 18회, 금강급 1회)으로 개인 통산 최다 우승 부분에서 턱밑까지 추격했다.

임태혁이 모처럼만에 황소 트로피를 되찾아오며 금강급 19회 우승, 개인 통산 21회 우승으로 경쟁자들과의 간격을 벌렸다.

◇위더스제약 2023 추석장사씨름대회 금강급(90㎏ 이하) 결과

▲장사=임태혁(수원특례시청)
▲2위=김기수(수원특례시청)
▲3위=김민정(영월군청), 김경배(태안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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