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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아 저격 김기현에…이재명 "與 대표가 가수 찍어 공격하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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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여당 대표라는 사람이 특정 가수를 찍어 공격하고, 언론도 모조리 파괴하려 한다"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단식 농성장인 당 대표실을 찾은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만나 "이 정부는 대놓고 언론과 문화예술계를 다 짓밟아대니 걱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누운 상태로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대표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접견했다.

앞서 자우림 멤버 김윤아씨는 지난달 24일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개시하자 인스타그램에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며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에 김 대표는 지난 12일 "개념 연예인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개념 없는 개념 연예인이 너무 많은 것 아닌가"라며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질까. 결국 따돌림, 낙인찍기, 이권 나눠 먹기 카르텔 때문 아닐까. 반복돼선 안 될 악습"이라고 김씨를 저격한 바 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로 단식 17일째인 이 대표를 향해 "건강이 악화돼 회복에 큰 어려움을 겪는 일은 없도록 이제 단식을 중단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정 현안을 점검하고 민생을 챙겨야 하는 정기국회가 시작돼 본격 가동되고 있다"며 "이 대표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즉시 여야 대표회담을 열고 민생에 대해 치열한 논의를 하자"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14일에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건강을 해치는 단식을 중단하실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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