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푸틴, 북한군 우크라전 참전 가능성에 "난센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을 열고 마주앉아 웃고 있다.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한반도 상황과 관련한 어떤 합의도 위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남부 소치에서 알렉산드로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13일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의 위성 개발을 지원할 의사를 밝히는 등 군사 협력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로 인해 일각에선 러시아가 북한과 무기 거래 등 군사 협력에 나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전 지원에 나설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현재 진행 중인 특별군사작전에 외국 군인을 투입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말이 안 된다(난센스)”고 강조했다.

그는 루카셴코 대통령에게 “얼마 전 북한 지도자와 회담했는데, 이 지역 정세에 관한 논의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알리고 싶다”며 북러 정상회담 결과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 벨라루스, 북한 세 국가가 협력하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며 3국 협력을 제안했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