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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후보, 정무감각 갖춘 작전제일주의"…尹과 각별한 소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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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신원식(65)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국방 정책과 전략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국방정책 기획·전략통으로 평가된다. 군 내에선 자타 공인 ‘대통령과 각별히 소통하는 인사’로 통한다. 특히 강화된 한·미 동맹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군 출신 인사 가운데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했던 ‘정무적 감각을 갖춘 국무위원’이란 모델에 가장 근접한 인물이란 평가도 나온다.

신 후보자는 이날 “대내외 안보 환경과 여러 도전들이 굉장히 심각하다”며 “군인다운 군인, 군대다운 군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족하지만 국민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장관이 된다면 소임을 다하겠다”고도 말했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 후보자는 육군 중장 출신으로 합참 합동작전과장, 국방부 정책기획관, 합참 작전본부장 등을 지낸 연합ㆍ합동작전 전문가다. 한ㆍ미 핵협의그룹(NCG) 출범, 캠프 데이비드 한ㆍ미ㆍ일 정상회의 등으로 확고해진 동맹을 중심에 둔 안보 기조와 통하는 ‘맞춤형 인사’로 평가받는다.

신 후보자는 2016년 전역한 뒤 국회에 입성해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아왔다.

2012년 4월 13일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신원식 당시 정책기획관(육군 소장)과 국방부 관계자들이 브리핑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2012년 4월 13일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신원식 당시 정책기획관(육군 소장)과 국방부 관계자들이 브리핑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군 관계자는 13일 “윤 대통령은 장관 지명 전부터 주요 국방과 안보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신 후보자와 지속적으로 깊은 교감과 소통을 해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신 후보자는 군 내에선 ‘작전 제일주의 군인’으로 불린다고 한다.

2014년 10월 20일 신원식 당시 합참 작전본부장이 파주 군사분계선(MDL) 인근 남북간 총격전 등에 대한 현안보고를 위해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4년 10월 20일 신원식 당시 합참 작전본부장이 파주 군사분계선(MDL) 인근 남북간 총격전 등에 대한 현안보고를 위해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군 관계자는 “군의 모든 업무는 작전 개념으로 계획과 체계에 맞춰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 신 후보자의 업무 스타일이고, 이는 작전에서 배제된 인력을 ‘노는 사람’으로 여긴다는 뜻이 되기 때문에 장관 임명 직후부터 빠른 속도로 리더십을 정비하고 조직을 강하게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방장관 교체와 함께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과 임기훈 국방비서관에 대한 인사를 연쇄적으로 단행할 계획이다. 이들의 후임 역시 한ㆍ미동맹 역량 강화의 측면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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