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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처럼 접었다 폈다…'7일 안에 뚝딱' 선별진료소 나왔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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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처럼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 모듈러 선별진료소. 사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휴대폰처럼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 모듈러 선별진료소. 사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휴대폰처럼 접었다 펼 수 있는 선별진료소가 나왔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재난 발생 시 7일 안에 선별진료소를 세울 수 있는 ‘접이식(폴더블) 모듈러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일반 모듈러는 직사각형 형태여서 보관 시 부피와 면적을 많이 차지하지만, 이 폴더블 모듈러는 Z 형태로 접으면 부피가 3분의 1로 줄어든다. 레고 블록처럼 여러 모듈을 수평으로 붙여 필요한 만큼 확장할 수도 있다. 폴더블 모듈러 내에는 감염병 재난 발생에 대비해 음압기, 사계절용 냉난방 시설, 전기·통신 등 설비시스템이 내장돼 있다. 설치 시간은 모듈 1개당 1시간 이내다.

또 선별진료소 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연구원은 단열 등 주거 성능을 보완한 임시 주거시설용 폴더블 모듈러 개발을 준비 중이다. 건설기술연구원 측은 “태풍·홍수 등 자연재해로 주거지를 잃은 이재민이 발생하면 긴급 주거 지원책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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