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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가득한 점박이물범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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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호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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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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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점박이물범이 낯선 이들을 경계하는 듯 고개만 물 밖으로 내밀고 빤히 쳐다보고 있다. 충남 서산 가로림만에 서식하는 점박이물범 10~20마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육지에서 관찰이 가능한데, 썰물 때 모래 둔덕에서 휴식하는 모습이 목격된다. 점박이물범은 북태평양 오호츠크해 등에 약 40만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은회색 바탕에 타원형 점무늬가 있다. 다 자란 수컷은 몸길이가 150∼170㎝, 체중은 85∼110㎏ 정도이고 암컷은 이보다 작다. 겨울철에 중국 발해만 바다 얼음 위에서 새끼를 낳아 기르고, 봄부터 가을까지 300여 마리가 백령도와 가로림만을 찾아 머문다. 서산태안환경교육센터 권경숙 센터장은 “2016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가로림만은 점박이물범 등 400여 보호종이 산란·서식해 해양 생태 가치가 높은 곳인 만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가해양정원 지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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