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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재활센터 3→17곳 늘린다…24시간 전화상담도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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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023년 7월 20일 대전 동구 '충청권 마약류 중독재활센터 현판식'에 참석해 미첼 넷번 사마리탄 데이탑 빌리지 회장 등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식약처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023년 7월 20일 대전 동구 '충청권 마약류 중독재활센터 현판식'에 참석해 미첼 넷번 사마리탄 데이탑 빌리지 회장 등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식약처

정부가 전국 3곳에서 운영 중인 마약류 중독재활센터를 전국 17개 시도로 늘리고, 24시간 전화 상담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내년 마약류 안전관리 예산 377억…역대 최대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내년도 마약류 안전관리 분야 사업 예산은 377억원으로, 올해 174억원보다 203억원(85%) 증액 편성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내 마약 오남용 문제의 심각성이 커진 데 따라 예방부터 재활까지 마약류 안전관리 전체 분야의 예산을 확대 편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희 디자이너

김영희 디자이너

마약류 중독재활센터를 확대하는 데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된다. 현재 서울‧부산‧대전 3곳에서 운영 중인 마약류 중독재활센터를 내년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9억원인 예산을 73억원으로 64억원을 늘려 잡았다. 이는 국민 누구나 지역사회 안에 있는 중독재활센터에서 ‘교육-상담-재활-사회 복귀’와 같은 원스톱 서비스를 받게 하기 위해서다.

‘24시간 마약류 중독 예방·재활 전화 상담센터’는 내년 1월부터 운영된다. 심야에 취약했던 고위험군의 마약류 중독 상담을 위해서다. 이를 위해 14억원이 편성됐다. 현재 마약류 중독 예방‧재활과 관련한 전화·방문 상담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주간(오전 9시~오후 6시)에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경찰청 통계(2021년)에 따르면 마약 범죄는 야간 시간(오후 6시~오전 9시)에 54.4%가 발생해 심야 대응 공백을 메꿔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밖에 ▶계층별 특성에 맞춘 마약류 폐해 및 위험 예방 교육 확대(47억원) ▶맞춤형 마약류 예방‧재활 프로그램 개발(24억원) ▶마약 오남용 예방 홍보 캠페인 강화(31억원) 분야에서도 예산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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