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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전경련 회장 “한·미·일 경제 협의체 만들자”…주요국에 서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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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신임 회장(사진 오른쪽)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미국 상원내 친한파 의원 모임인 'Korea caucus(코리아 코커스)'를 이끌고 있는 토드 영 미 상원의원을 만나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전국경제인연합회

류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신임 회장(사진 오른쪽)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미국 상원내 친한파 의원 모임인 'Korea caucus(코리아 코커스)'를 이끌고 있는 토드 영 미 상원의원을 만나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전국경제인연합회

류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이 주요 글로벌 파트너들에게 인사 서한을 보내 우호적 관계를 재확인하고, 앞으로 한국 경제계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6일 전경련에 따르면 류 회장은 취임 직후 가장 먼저 미국상공회의소,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산업자문위원회(BIAC) 등 전 세계 주요국 및 국제기구 파트너 40여 곳에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는 최근 세계 경제의 보호주의적인 무역·산업 정책에 대한 공동 대응, 한국의 글로벌 역할 증진 다짐, 한국 경제계와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겼다.

전경련은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국과 매년 정기적인 경제협력위원회를 열어 기업인 간 교류와 협력 어젠다 발굴의 기회를 만들고 있다. BIAC와 GBC(G20 회원국 경제단체 모임) 등 다자회의체에서도 한국 경제계를 대표하고 있다. 한국 정부와 공식 외교관계가 없는 대만 등과도 40년 이상 매년 합동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 보낸 서한에서는 지난달 18일 열린 한·미·일 정상 회담의 협의 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해 ‘한·미·일 3국 경제계 협의체’ 창설을 제안했다. 첨단 기술의 글로벌 표준 형성,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소재·부품의 공급망 협력,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으로의 협력 범위 확대 등에 있어 한국이 주도해 3국 경제계 간 공조를 제도화해 나가자는 취지에서다. 일본에 보낸 서한을 통해서는 최근의 미래 지향적인 한·일 관계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지속적인 양국 협력과 경제계 공동 사업 추진을 강조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서한에 대한 답신도 일부 도착했다.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은 축하난을 보내왔다. 옥타비오 시모에스 한미재계회의 미국 측 위원장은 답신에서 “류진 회장 선임은 한·미 관계의 가장 중요한 시점에 이루어졌다”며“새로운 리더십 아래에 양국 경제, 비즈니스 관계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도 답신을 통해 더욱 진일보한 경제통상 협력 관계를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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