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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골프 최고 권위 ‘허정구배’ 오늘 개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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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왼쪽)과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오른쪽)이 주니어 육성기금 1억원을 대한골프협회에 전달했다. 가운데는 강형모 대한골프협회 회장. [사진 삼양인터내셔날]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왼쪽)과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오른쪽)이 주니어 육성기금 1억원을 대한골프협회에 전달했다. 가운데는 강형모 대한골프협회 회장. [사진 삼양인터내셔날]

허정구배 제69회 한국 아마추어 골프선수권 대회가 5일 경기도 성남의 남서울 골프장에서 개막한다. 허정구배 한국 아마추어 골프선수권은 아마추어와 프로를 통틀어 한국에서 가장 오래됐으며 국내 아마추어 최고 권위의 대회다. 1954년 시작돼 올해 69회째를 맞는다.

2003년부터 고(故) 허정구(1911~99)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을 기려 ‘허정구배’로 치러지고 있다. 고 허정구 회장은 1968년 한국프로골프협회 초대 회장을 지냈고, 1976년부터 6~8회 대한골프협회장을 역임했다. 대한골프협회장 재직 시 한국 주니어 골프를 크게 일으켰다. 주니어 골프선수권 대회를 개최했고 18세 미만 청소년 선수의 훈련 경비를 지원했다. 이후 고 허정구 회장은 아·태 아마골프협회 회장, 한국 시니어 골프협회 회장을 지냈다. 한국인으론 첫 R&A(영국왕립골프협회) 회원이기도 했다.

대회는 대한골프협회와 ㈜삼양인터내셔날이 주최하고,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며 남서울컨트리클럽, 문화체육관광부, 케이스포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허정구배 한국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 대회는 국가대표·국가상비군 선발 포인트를 부여하며 가장 높은 포인트를 주는 A등급 대회다. 대회는 또 한국 남자 골프의 요람으로 불린다. 김경태(51회, 53회 우승), 노승렬(52회), 김비오(55회), 이수민(59회), 이창우(60회), 윤성호(62, 63회) 등을 배출했다.

올해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자 김현욱(한체대1)과 문동현(제물포방통고2), 이성호(한체대1) 등이 우승후보다. 만 14세로 아마추어 최강자 중 하나인 안성현(비봉중2)이 허정구배에서도 우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고 허정구 회장의 자제인 삼양통상 허남각 회장, GS칼텍스 허동수 명예회장과 삼양인터내셔날 허광수 회장은 4일 1억원의 주니어 육성기금을 모아 대한골프협회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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