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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다녀온 뒤 흉기 들었다…칠곡 종합병원 환자 찌른 50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경북 칠곡의 한 종합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50대 남성이 같은 병실을 쓰던 환자를 흉기로 살해했다.

경북 칠곡경찰서는 4일 살인 혐의로 A씨(56)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3시39분쯤 칠곡군 왜관읍 한 종합병원 6층 정신병동에서 같은 병실 환자 B씨(50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가 이를 신고했고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북 칠곡경찰서. 뉴시스

경북 칠곡경찰서. 뉴시스

A씨는 알코올 관련 질환으로 지난달 7일 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B씨 두 명이 4인실 병실을 쓰고 있었으며 A씨는 이날 오전 병원에 외출증을 끊고 외출을 다녀온 뒤 범행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알코올 질환으로 입원한 A씨가 외출을 한 뒤 술을 마셨는지,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어떻게 병실로 갖고 들어왔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병동이 아니고 개방형 병동이라 소지품 검사가 까다롭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두 환자가 말다툼을 했다는 증언 등을 확보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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