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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타펜코, 세계 1위 꺾고 US오픈 8강행...조코비치도 순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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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을 꺾고 8강에 진출한 오스타펜코. AP=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을 꺾고 8강에 진출한 오스타펜코. AP=연합뉴스

 옐레나 오스타펜코(세계랭킹 21위·라트비아)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세계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를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오스타펜코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시비옹테크에게 2-1(3-6 6-3 6-1) 역전승을 거뒀다. 현시점 여자 선수 최강자로 불리는 시비옹테크는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오스타펜코는 '신성' 코코 고프(세계 6위·미국)와 준결승행을 다툰다. US오픈은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과 더불어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로 불린다.

오스타펜코는 2017년 프랑스오픈 우승 후 메이저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후 메이저 대회에선 주로 8강 진출에 그쳤다. 그러나 최강자 시비옹테크에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오스타펜코는 시비옹테크를 상대로 이날 승리를 더해 상대 전적 4전 전승으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고프는 캐럴라인 보즈니아키(세계 623위·덴마크)를 2-1(6-3 3-6 6-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2004년생 고프와 1990년생 보즈니아키의 맞대결은 '차세대 스타'와 은퇴했다가 복귀한 '엄마 선수'의 맞남으로 관심을 모았다. 보즈니아키는 전 세계 1위 출신으로 은퇴했다가 지난달 약 3년 만에 코트에 복귀했다. 고프는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은퇴) 이후 처음으로 만 20세가 되기 전에 US오픈 여자 단식 8강에 2년 연속 오른 선수가 됐다. 1981년생 윌리엄스는 1999년에 US오픈 정상에 올랐고, 2000년 8강, 2001년 준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단식에서는 노박 조코비치(세계 2위·세르비아)가 보르나 고요(세계 105위·크로아티아)를 3-0(6-2 7-5 6-4)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2018년 이후 5년 만에 US오픈 정상 복귀를 노리는 조코비치는 테일러 프리츠(세계 9위·미국)과 8강에서 만난다. 프리츠를 상대로 7전 전승을 기록 중인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를 마치면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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