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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공산·반국가세력이 반일 감정 선동”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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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호 07면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국립외교원에서 차세대 외교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국립외교원에서 차세대 외교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아직도 공산 전체주의 세력과 기회주의적 추종 세력, 반국가세력이 반일 감정을 선동하고 있다”며 “캠프 데이비드에서 도출된 한·미·일 협력 체계가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험에 빠뜨릴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립외교원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지금 우리의 자유는 끊임없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외교 노선의 모호성은 가치와 철학의 부재를 뜻한다. 상대에게 예측 가능성을 주지 못하는 외교는 신뢰도, 국익도 결코 얻지 못할 것”이라며 “(국립외교원은) 대한민국 외교의 이념과 가치 지향점을 분명히 하고 이에 입각한 연구와 교육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가에서는 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이 이른바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외교’라고 불렸던 지난 정부의 ‘전략적 모호성’에 대한 단절 선언으로 해석됐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는 보편적 가치와 규범이란 명확한 방향성을 바탕으로 한다”며 “개별 사안에 대한 전술적 모호성을 가질지라도 특정 국가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외교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인권·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 규범에 입각한 국제 질서를 존중하는 나라들과 함께 안보와 경제, 정보와 첨단기술의 협력 네트워크를 탄탄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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