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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기도의원 김광민, 이화영 재판 변호인 합류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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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연합뉴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기도의원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대북송금, 뇌물 혐의 등 사건 재판에 변호인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광민(부천5) 도의원은 1일 수원구치소에서 이 전 부지사를 접견한 뒤 “이 전 부지사 사건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6~7번 접견하는 동안 (이 전 부지사가 사선) 변호인을 구하지 못했고 처음부터 맡아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도의원은 사건을 맡는다는 전제 하에 이 전 부지사의 검찰 조사에도 입회하고, 오는 5일 수원지법에서 열리는 이 전 부지사의 대북송금 사건 공판부터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건 자료만 5만장 이상이라 등사하는 데만 2~3주 걸릴 것”이라며 “변호인 선임은 이 전 부지사의 부인이 전적으로 맡아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 전 부지사 사건 재판부는 기존 법무법인 해광의 사임계 제출 이후 국선 변호인 1명을 지정한 데 이어, 지난달 31일 국선 변호인 2명을 추가로 직권 선정했다.

검찰이 지난 29일 공판에서 “재판부의 국선 변호인 선정 등 여러 배려로 재판을 진행할 수 있게 됐지만, (변호인 부재로 인해) 공판 지연 우려가 커 국선 변호인을 추가로 지정해달라”고 한 의견을 수용한 결과로 보인다. 검찰은 또 주 1회 공판을 2회로 늘려 이 전 부지사의 구속기간 만료 전에 심리를 끝내자는 의견도 개진했다.

김광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경기도의회

김광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경기도의회

김 도의원은 이 전 부지사와 공모해 부당하게 대북 지원사업을 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신모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사건 변호인을 맡아, 개략적인 검찰 수사 내용에 대해서도 숙지한 상태다. 지난 23일엔 이 전 부지사를 접견하고 나와 “김성태 전 회장의 법정 진술은 허구” 등 이 전 부지사의 메시지를 언론에 전하기도 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부천지회장 등을 역임한 김 도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부천 지역 민주당 도의원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초선 의원이다. 부천시 청소년법률지원센터장, 부천시 고문변호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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