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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 5만여 명 몰려

중앙일보

입력

지난 26일~27일 인천 중구 개항장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린 올해 첫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이 양일간 총 5만여 명의 관람객을 맞이하며 수도권 대표 명품축제로서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2023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인가 후원하며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야간 체험형 축제 행사다.

올해는 개항장을 중심으로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설(夜說), 야시(夜市), 야식(夜食), 야숙(夜宿) 등 8야(夜)를 주제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다채로운 프로그램 선보였다.

근대건축전시관(구 인천일본제18은행지점), 인천개항박물관(구 인천일본제1은행지점) 등 개항장의 근대문화재를 특별 야간 개방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개항장의 역사와 문화재의 내재적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26일 저녁에 열린 개막식에서는 특별한 퍼포먼스로 야행의 시작을 알려 눈길을 끌었다.

인천항 개항 140주년과 8월 광복절을 기념하고자 시민참가자 140인과 유정복 인천시장, 김정헌 중구청장 등 내빈들이 두루마기 의상과 중절모를 착용, 독립투사 분위기를 연출하며 광복의 기쁨을 표현하는 만세 플래시몹을 함께 펼쳤기 때문이다.

또한 야심 차게 준비한 ‘미디어 아트쇼’에서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중구청(구 인천부 청사) 건물에 LED 조명을 이용, 광복을 주제로 생동감 있는 공연을 선보였다. 극단 십년후의 거리공연과 어우러져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아울러 ▲스토리텔링 도보탐방 ▲인천e지(App) 모바일 스탬프 투어 ▲야행 마니아 아카데미 ▲개항장 패션쇼 ▲140인 플래시몹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밖에 용기내 챌린지(다회용기 지참하기), 개항장 에코 프렌즈 이벤트, 야행 최초 다회용기 도입 등 각종 탄소중립 프로그램으로 ‘친환경 야행’의 모범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안전 예산 확보는 물론, 중구청 공무원 및 중부경찰서 경찰 인력 배치, 중부소방서 119 소방차 및 구급차 상시 대기, 의용소방대 자원봉사 등 유관기관 간 협력을 통해 안전한 야행을 치를 수 있었다.

김정헌 구청장은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에 대한 시민들의 열정과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올가을에 열릴 두 번째 야행도 안전하고 풍성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은 오는 10월 21일~22일에 한 차례 더 열릴 예정이다. 시민참여 프로그램은 선착순 마감되므로 서둘러 예약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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