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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 첫눈 쏟아졌다…'8월말 폭설' 伊 극단적 이상기후 몸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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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서북부 피에몬테주 토리노 인근의 알프스 산악지대인 세스트리에레에서 때 이른 눈이 내렸다. 사진 코리에레 델라 세라 캡처

이탈리아 서북부 피에몬테주 토리노 인근의 알프스 산악지대인 세스트리에레에서 때 이른 눈이 내렸다. 사진 코리에레 델라 세라 캡처

최근 폭염 등 극단적인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았던 이탈리아 일부 지역에서 때 이른 눈이 내렸다.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서북부 피에몬테주 토리노 인근의 알프스 산악지대인 세스트리에레에 이날 오전부터 눈이 내렸다.

해발 2000m가 넘는 고지대에 위치한 세스트리에레는 평소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이지만 여름철에 눈이 온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지난해 첫눈은 11월쯤 내렸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며칠 전까지 이곳은 25~26도의 온화한 날씨를 보이다가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졌다고 한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마을은 마치 한겨울이 된 것처럼 완전히 눈으로 뒤덮인 광경을 보여줬다. 이날 적설량은 5㎝ 가량으로 파악됐다.

토리노 지역 일간인 '토리노 투데이'도 "스키 시즌이 아직 한참 남은 8월에 첫눈이 내렸다"고 전했다.

토리노에서 남쪽으로 90여㎞ 떨어진 쿠네오 인근의 해발 2748m 콜레델라넬로에선 폭설이 내려 차들이 고립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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