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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내달 신입사원 상시채용…삼성은 ‘국내 외국인’ 첫 공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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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현대자동차가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신입사원 상시채용 지원서 접수를 받는다.

28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이번 채용은 ▶연구개발 ▶디자인 ▶생산·제조 ▶사업·기획 ▶경영지원 ▶정보기술(IT) 등 총 6개 분야 26개 직무를 대상으로 한다. 모집 대상은 국내외 학사 및 석사 학위 취득자 또는 2024년 2월 졸업예정자다.

현대차는 현직자와 인사담당자가 참여하는 잡페어(Job Fair)와 메타버스 채용설명회도 연다. 오프라인 잡페어는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잡페어는 다음 달 8~10일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쎈느(Scene)에서 열린다. 메타버스 채용설명회도 다음 달 5일부터 이틀간 온라인에서 실시한다.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서 다음 달 3일까지 신청하면 참가할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7월 도입한 ‘예측 가능한 상시채용’ 원칙에 따라 매 분기(3, 6, 9, 12월) 1일마다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원자 관점을 고려해 채용 과정을 개선하고 차별화된 채용 콘텐트를 만들어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사상 첫 ‘국내 외국인 공채’를 실시한다. 해외 현지 채용과는 별도로 국내에서 일할 외국인 경력사원을 별도로 채용하는 전형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3사는 연구개발(R&D) 분야 외국인 경력사원 채용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채용되는 외국인 인력은 각 계열사 국내 사업장에서 국내 임직원과 동일하게 업무를 수행한다. 삼성은 외국인 직원들의 원활한 사내 소통을 위해 한국어능력시험(TOPIK) 3급 이상 보유자로 지원 자격을 내걸었다. TOPIK 3급은 국내 주요 대학들이 일반적으로 유학생에게 요구하는 성적이다. 모든 채용전형은 한국어로 진행된다.

내년 2월 대학 졸업예정자 또는 이미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이 대상이다. 삼성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이날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학사 취득 후 2년 이상 유관 경력 보유자와 석·박사 학위취득(예정)자의 경우 수학기간을 경력기간으로 인정해 우대한다. 재계 관계자는 “한국이 좋아 유학을 온 외국인 학생들이 국내에 남고 싶어도 마땅한 일자리가 없는 현실에 숨통을 트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도 내달 시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서류 및 직무적합성검사,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거쳐 신입사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상·하반기 합쳐 1만 명 이상 채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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